[이자Car야] `삼각별 심장` 11번의 혁신, 110년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장우진 2024. 1.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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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변천사
E클래스, 8년 만에 '풀체인지' 11세대로 돌아와
차량 내 유튜브·틱톡·멜론 등 앱 이용 가능해져
3세대 110시리즈는 '테일핀' 외형으로 사랑받아
8세대 출시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기도
메르세데스 벤츠 3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3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라인업.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라인업.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11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11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7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2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1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5세대 E클래스 에스테이트 모델.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10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9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8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6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4세대 E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20240122020016917000889513~>메르세데스 벤츠의 베스트셀링 모델 E클래스가 8년 만에 11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E클래스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세단으로 국내 시장에서만 누적 2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작년 국내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도 1위에 올랐다.

벤츠는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에서 11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왔으며, E클래스는 77년간 11번의 진화를 거듭해 왔다. E클래스는 기술의 혁신과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대표되면서 벤츠 패밀리 중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세단, 에스테이트, 쿠페, 카브리올레 등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1947년 역사의 시작…밀리언셀러 등극까지

1947년 7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벤츠의 승용차 170 V(W136)가 생산됐다. 이 모델은 2차 세계대전 이전 동일 모델명으로 생산돼 약 7만3000대가 판매되는 등 벤츠의 중추적인 모델이 됐다. 이후 1.7리터 가솔린 엔진 세단에서 파생된 170 D 디젤 모델을 비롯해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한 170 S 세단, 1952년부터 생산된 디젤 모델 170 DS 등이 추가됐다. (W191)도 있었다.

2세대 모델은 1953~1962년 기간 판매됐다. 2세대 180 모델은 '자체 지지형' 바디 구조로 섀시와 차체가 분리된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가 채택됐고, 초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여겨진 '폰톤(Ponton)' 디자인은 공기 저항과 연료 소비를 동시에 줄였다. 폰톤 4기통 모델은 약 44만3000명의 고객이 선택한 인기 모델로 등극했다.

3세대 모델은 1961 ~1968년 기간 운영됐다. 3세대 110 시리즈 모델은 후면에 위치한 뒷날개의 독특한 꼬리 지느러미를 특징으로 '테일핀'(Tailfin)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10 시리즈 모델은 넉넉한 공간, 안락함, 성능, 가격에 합당한 가치, 경제적 효율성의 이상적인 조합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는데, 테일핀 모델은 지금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양들인 자동 변속기, 파워 스티어링, 전동 윈도우, 스틸 선루프, 에어컨 등의 고급사양을 1960년대 중반에 옵션으로 제공했다.

4세대 모델은 1968~1976년 기간 판매됐다. 1968년 초에 선보인 115와 114 시리즈 세단 모델은 180만대 이상 판매돼 벤츠의 첫 밀리언셀러 모델이 됐다. 4세대에서는 처음으로 쿠페 버전이 출시됐으며, 1974년 선보인 240 D 3.0 모델은 세계 20 최초로 5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양산차로 기록됐다.

◇적재 공간 확장…오픈카도 등장

5세대 모델은 1976~1985년 동안 팔렸다. 1976년 1월에는123시리즈를 선보였고, 1977년에는 롱휠베이스 세단과 함께 최초로 적재 공간을 늘린 에스테이트 모델을 선보였다. 에스테이트 모델의 독일어 명칭 'T-모델'에서 'T'는 '여행과 수송(Tourism & Transport)'을 의미해 이 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강조했다. 1980년부터는 브레이크 잠김방지 시스템 ABS를 선보였고, 1982년부터는 운전자 에어백을 동급 차량에서 처음으로 장착했다. 123 모델 시리즈는 총 270만대가 판매돼 성공 스토리를 이어갔다.

6세대 모델은 1984년 서보인 후 1996년까지 운영된 장수 모델이다. 1984년에 출시된 124 시리즈는 E클래스라는 이름을 가진 첫번째 모델로 기록됐다. 경량화 구조 기술의 체계적인 사용과 최적화된 공기역학은 연료 소비를 줄여주고 성능의 향상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았고, 멀티-링크 독립 리어 서스펜션으로 주행 안전성도 호평을 받았다. 6세대 모델에서는 카브리올레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됐고, 1990년에는 E클래스에 최초로 8기통 엔진을 장착한 500 E 모델이 출시됐다.

7세대 모델은 1995~2002년 기간 판매됐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네 개의 눈을 가진 헤드램프를 소개했으며 '레드 닷' 디자인 상도 수상했다. 7세대 210 시리즈 모델은 최초로 클래식, 엘레강스, 아방가르드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안전벨트 장력 제한 장치를 비롯해 레인 21 센서나 제논 헤드램프 등의 혁신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됐다. 1999년 가을부터는 모든 E클래스 모델에 차량 주행 안전성 제어 장치(ESP)를 장착했다.

◇8년 연속 수입 모델 1위...혁신의 대명사로= 8세대 모델은 2002~2009년 기간 운영됐다. 8세대 W 211 시리즈에는 어댑티브 프론트 에어백, 2단계 안전벨트 장력 제한장치, 액티브 바이-제논 헤드램프, 센서조절 식 자동 에어컨디셔너까지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또 2006년에는 차세대 어댑티브 헤드램프인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E-클래스 전용 기능으로 제공됐다. 2004년에는 당시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E 200 NGT를 출시했고, 2005년에는 기본 사양의 E 320 CDI 모델 3대가 미국 텍사스주 러레이도 서킷에서 10만마일 (16만934㎞)을 평균 시속 224.823㎞로 달려 장거리 스피드 기록을 세웠다.

9세대 W212 시리즈는 2009~2016년 기간 판매됐다. 가장 큰 특징은 이전 모델에 비해 23% 적은 연료 소비 효율성과 독특한 디자인이였다. 공기저항계수는 0.25Cd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공기역학적인 양산형 세단으로 꼽혔다. 2010년 첫 번째 디젤-하이브리드 승용차인 E 300블루TEC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됐고, 2011년에는 E 400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였다. 9세대 모델은 세단, 에스테이트, 쿠페, 카브리올레 모델 등으로 운영됐다.

10세대 모델은 2016~023년 동안 운영됐으며, 한국 시장에서 8년 연속 수입차 모델 1위를 기록했다. 10세대 모델에 최초 적용된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11세대 한국 상륙 '왕의 귀환'

이달 출시된 11세대 모델은 국내에 총 7개의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AMG 라인은 이달 먼저 인도되며, 1분기 중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E200 아방가르드,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 350 e4매틱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매틱+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번 모델에는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탑승객들은 차 내에서 유튜브, 웹엑스,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의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의 앱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가 적용될 예정이다. 5G 커뮤니케이션 모듈 탑재로 기존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에서 사용 가능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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