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원 충북대 희사 '노점상 할머니' 신언임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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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등으로 평생 모은 재산 수십억 원을 충북대학교에 기탁해 감동을 줬던 신언임 여사가 별세했다.
이를 시작으로 신 씨는 지난 2011년 9월 개교 60주년을 맞은 충북대에 10억 3천여만 원을 쾌척했고, 7년 뒤인 2018년 12월 자신의 마지막 재산인 청주시 북문로 1가의 8억 원 상당 건물을 또다시 기탁했다.
충북대는 신 여사의 빈소를 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으며, 고창섭 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충북대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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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등으로 평생 모은 재산 수십억 원을 충북대학교에 기탁해 감동을 줬던 신언임 여사가 별세했다.
충북대는 교육독지가 신언임 여사가 19일 새벽 향년 91세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빈농의 9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를 졸라 입학한 초등학교를 18살의 늦은 나이에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을 했지만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됐다.
이후 시장통 어귀에서 담배를 한 개비씩 파는 '까치 담배' 장사부터 시작해 만물상을 운영하며 억척같이 돈을 모았다.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했고, 또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고인이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겨 재산을 처음 기부한 것은 지난 1993년 6월이다.
신 씨는 당시 3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충북대에 기탁했으며, 이후 이는 지난 2008년 33억 원에 매각돼 충북대 발전기금으로 적립됐다.
이를 시작으로 신 씨는 지난 2011년 9월 개교 60주년을 맞은 충북대에 10억 3천여만 원을 쾌척했고, 7년 뒤인 2018년 12월 자신의 마지막 재산인 청주시 북문로 1가의 8억 원 상당 건물을 또다시 기탁했다.
충북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 로스쿨장학금'을 만들어 연간 10명에게 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대는 신 여사의 빈소를 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으며, 고창섭 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충북대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충북대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3층 대강의실에서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진행한다. 장지는 충북대 교내 교육독지가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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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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