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마렵다” 사표 충동 들 때... 이것 다시 생각해보세요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인 마음 치유 프로젝트 ‘너와 나의 F코드(너나코)’가 19일 3편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에선 직장인 정신 건강에 대해 다뤘다. 취업 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82%였다. ‘퇴사 마렵다’는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는 시대에 퇴사 충동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관계였다. 방송에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은 “직장생활에 괴로움을 겪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직급과는 상관없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인간관계”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과거 군의관 생활을 3년 하는 동안 훈련이 힘들다고 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대부분은 선임병과의 관계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했다.
또 직장인들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대로 평가나 보상을 받지 못할 때’ 사표 충동이 든다고 답했다. 전문의들은 이럴 때 ‘자기 효능감’이라는 개념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 원장은 “자기 효능감은 내가 직장에서 잘 쓰였을 때 오는 좋은 느낌”이라며 “자존감과 다르게 부서나 회사를 바꾸면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퇴사 충동이 들 때 이 회사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 배울 수 있는 것을 충분히 생각해보고 퇴사나 이직을 결정하는 게 좋다”며 “충분한 노력을 했는지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너나코는 이밖에 휴식과 일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뤘다. 두 정신과 전문의가 진료실 안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너나코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유튜브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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