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억 맞춰 줄 수 있습니까?"…무리뉴의 슈퍼 에이전트, 경질 몇 시간 후 '나폴리 회장'에게 전화했다

최용재 기자 2024. 1.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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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제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에서 전격 경질됐다. 세계적 명장,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의 다음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는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는 호르헤 멘데스다. 그의 움직임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멘데스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마자 새로운 직장을 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그가 첫 번째로 접촉한 구단은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검증되지 않은 감독 선임. 나폴리는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시즌 도중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왈테르 마자리 감독을 선임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나폴리는 리그 8위로 추락한 상태다.

반전이 필요하다. 반전을 이끌 감독이 급하다. 이에 멘데스가 나폴리와 접촉을 시도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La Gazzetta dello Sport'는 "멘데스가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 무리뉴의 나폴리 감독직을 제안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거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1월 이적시장에 완벽히 집중하고 있으며, 이적시장이 끝나면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대화는 긍정적이었다. 관건은 무리뉴 감독의 연봉이다. 이 매체는 "멘데스가 무리뉴 감독의 연봉으로 700만 유로(102억원)를 요구했다. 무리뉴 감독이 나폴리에 입성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멘데스는 무리뉴 감독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무리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이어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로 돌아가 EPL에서 우승했다. AS로마에서도 우승했다. 그는 우승 제조기다. 무리뉴는 AS로마 팬들뿐 아니라, 활동했던 모든 클럽의 팬들을 사랑한다. 무리뉴는 앞으로 더 많이 우승할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축구는 산업이고, 무리뉴는 항상 결과를 가져왔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고, 일하는 모든 곳에서 증명했다"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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