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민 "정읍-계룡간 송전선로 금산 경유 결사반대"

백운석 기자 2024. 1. 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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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진산면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북 정읍-충남 계룡간 송전선로 금산 경유를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와 진산면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16일 진산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이장협의회 및 주민자치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정읍-신계룡 변전소간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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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면민 “한전 지역민 배제한 채 일방적 입지 결정” 반발
지난 16일 진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있었던 신정읍-신계룡 변전소간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사업설명회 모습.(진산면 제공)/ 뉴스1 ⓒ News1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북 정읍-충남 계룡간 송전선로 금산 경유를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와 진산면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16일 진산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이장협의회 및 주민자치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정읍-신계룡 변전소간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전력이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과 2.4GW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전력망 연계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 등 주민들은 “한전이 이해관계가 밀접한 지역민을 배제한 채 입지를 일방적으로 결정해 송전선로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주경식 진산면 이장협의회장은 “송전선로 금산군 통과 예정지역이 500m로 폭이 좁아 지역민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전 조사 시 통과기준을 마련했어야 했으나 제외지역에 대한 군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과기준이 없다면 전북 정읍과 충남 계룡을 일직선 노선으로 정했어야 했다”며 “현 입지선정은 절차상 하자가 있는 만큼 원천무효”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또 “통과 지역에는 이치대첩지와 진산성 등 국가사적지 지정을 앞둔 문화재가 위치하고 있다”며 마을 환경과 지역민 건강을 해치는 송전선로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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