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여야, '자객공천' 논란...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 엇갈린 설명

YTN 2024. 1.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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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여야 모두 이른바 '자객 공천'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들려 나간 사건을 놓고도 여야 공방도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치큐, 오늘은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국민의힘, 사실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고 나서 당면 과제 중에 최우선 꼽혔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였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오늘 같은 경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들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까지 언급이 나왔거든요.

[최수영]

사실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 발언이 나오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까? 법무부 장관 때와는 또 다른 이야기이고 비대위원장에서도 지금은 지방 행사를 수렴 중에 있다, 이런 이야기로 즉답을 피했는데 어느 정도 국민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를 꺼내놨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게 몰카 공작은 맞거든요. 명백한 취재원이라든가 대상자를 속이려고 하는 행동이 명백한 그런 몰카 공작임이 분명하지만 어쨌든 그 과정에서 나왔던 것이 명품백을 받는 과정과 그다음에 그것을 받았고 현재 절차를 거쳐서 대통령실이 보관하고 있다. 이게 팩트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국민들 눈높이에서 보면 분명히 이것은 어떤 정상회담의 선물이라든가 공식 경로를 통해서 받은, 대통령실이 수령한 그런 선물이 아니라 사적으로 받은 선물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게 법적으로 분명한 몰카 공작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이것을 받는 과정에서 혹시 우리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김영란법이라든가 이런 데 고위공직자의 금품수수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물론 지금은 수령하지 않고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과 그다음에 거기에서 명쾌하게 해소되지 못한 그런 설명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우리가 신경 쓰는 게 맞다라고 원칙적이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한동훈 위원장이 갖는 법과 공정, 상식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타당한 현실 인식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바로 화면 옆에 나오고 있는 당내 목소리와 비슷한 평가를 해 주셨는데 윤재옥 원내대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여기까지 확인하고 질문을 드리면, 윤재옥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본질을 정확히 알고 응답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거든요.

[김민하]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최근까지 지역의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그런 일정을 소화한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의 일정을 소화한 것인데 지금 보셨듯이 수도권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풀고 가지 않으면 선거가 상당히 어렵다라는 것을 체감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목소리를 주로 내고 있는 거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이런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것을 체감을 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언급이랄까 이런 것들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고 있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이 문제와 관련된 어떤 전체적인 대응 기조 자체를 당이 바꾼 거냐 또는 용산 대통령실하고 발을 맞춰가야 될 필요가 있는데, 당이. 용산 대통령실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주기로 한 거냐.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렇게 얘기하는 태도를 볼 때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 그걸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예를 들면 보수 언론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제안한 여러 가지 해법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비록 소위 말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이 어쨌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재의결을 해야 되는 상황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재의결을 바로 하는 것보다는 소위 말하는 독소조항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대체 입법 형식으로 고쳐서라도 총선 이후에라도 특검을 하는 방향으로 수용해봐라, 이런 제안도 있었고 또 특별감찰관이라든지 또는 제2부속실 설치라든가 이런 걸 전향적으로 한번 풀어봐라. 물론 이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여당분들이 풀어줘야 될 부분이 있죠. 북한 인권재단이사하고 묶어놨기 때문에. 그걸 해라라는 지적 하나가 있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설명하고 해명하고 사과하고 이런 것들을 해라라는 요구가 있는데 이 중에 뭐 하나 명확하게 가닥을 잡아서 하겠다라는 건 사실 지금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필요성을 느끼고 나름대로 모색은 하겠습니다마는 아직 명쾌하게 어떻게 하겠다라는 그런 제안을 내놓은 정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 그 정도의 합의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바꿔 말해 한동훈 위원장이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김민하]

이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필요성은 느꼈을 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실제로 김경율 비대위원이라든지 이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도 이 필요성을 강하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걸 외면할 수 없는 거예요. 다만 결국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 것이냐, 이 문제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방울은 어떤 것이어야 되느냐, 이런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은 좀 많이 시간이 남은 것 같다. 이런 판단이 됩니다.

[최수영]

저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이겁니다. 물론 일견 보기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니까 혹시 지도부 간에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보다 본질을 명쾌하게 봐야 될 것은 지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입니다. 말 그대로 당이 비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거고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들과 함께 지금 이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 것들이거든요. 그러면 비대위의 의견도 중요한 거죠. 비대위가 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어떤 해법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는가, 이런 점들을 놓고 본다면 저는 이제부터는 이 논의가 아마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윤재옥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공당의 원내대표이고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이 법에 대해서 본인은 야권 공세에 대한 방어막과 차단막을 고민 안 할 수 없으니까 원칙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보고 비대위원장은 총선을 자기의 얼굴로 치르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어떻게 인식하고 함께 구성하고 있는 비대위원들과 어떤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지 이 부분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인식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것이라고 본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조금 전에 수도권 출마자의 인식을 말씀하셨거든요. 더불어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김경율 비대위원 발언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거든요. 화면에 어떤 발언인지 놔주시고 계속해서 질문드리면 어떻습니까, 이 부분은?

[김민하]

사실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 문제를 반드시 풀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린 여러 해법 중에 단 하나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이대로 우리는 가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예요. 반드시 이것을 풀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할 건데. 문제는 어떻게 푸느냐의 문제인 거죠, 결국은. 가령 앞서 재의결 국면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통령이 사과를 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 해법을 마련해서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문제, 국민들의 우려 알겠고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하고 앞으로 염려할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했는데 그다음에 그러면 특검법을 재의결합니까라고 야당이 이 일정을 갖고 왔을 때는 그다음에 또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것들이 윤재옥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민거리일 거거든요. 그러니까 시점이라든가 방법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여전히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어서 아마도 메시지에 온도 차가 있을 텐데 그러한 가운데 사실은 김경율 비대위원이 라디오 인터뷰나 이런 데서 이 인식의 차이를 설명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또 불만을 가질 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김경율 비대위원은 어쨌든 지도부의 일원이지 않습니까? 지도부의 일원인 입장에서는, 사실 평론가 입장에서는 왜 윤재옥 원내대표하고 한동훈 위원장의 메시지에 차이가 날까. 이거에 대해서 수도권하고 TK 지역에 인식의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해설을 할 수도 있어요, 평론가 입장에서는. 평론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은 지금 지도부의 일원이거든요.

지도부의 일원의 입장에서는 지도부가 윤재옥 원내대표는 TK 지역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하고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을 비상하게 여기는 정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을 하면 이건 당내의 분열이라든가 이런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면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리 비대위가 지금 지도부라고 해도 김경율 비대위원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럴 수는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일종의 불만을 표시할 수밖에 없는 건데, 이 점에 있어서도 비대위의 나름대로 정치를 해 오신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미숙함이랄까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정치학의 이 문제를 풀어가는 그런 방식으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내부에 정리가 될 필요가 있다. 이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지금 이 모든 얘기는 결국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불어닥친 수도권 위기론. 그 하나, 중도층을 잡기 위한 것인데, 그래서 지금 서울 마포을 같은 경우 김경율 비대위원의 전략 공천 논란도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를테면 민주당 강세 지역의 새 얼굴, 쇄신을 배치하겠다는 전략인데 관련 목소리 듣고 질문드리겠습니다. 항간에 들리는 말이 이제 시작이 되는구나. 정청래 의원의 맞상대로 김경율 비대위원이 지목되면서 당협위원장까지 들어봤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정치 초보라는 표현을 하면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20% 정도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잘못도 있다고 말을 했거든요.

[최수영]

저는 이 문제를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전국을 투어하다가 마지막으로 수도권을 가지 않았습니까? 사실 수도권 승리해서 수도권이 만일 여당이 승리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 과반도 안 되고 1당도 안 됩니다. 그건 명약관화한 사실이죠. 그렇다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수도권에서 승부처를 보기 위해서 바로 어제, 그제인가요? 인천 계양에 가서 명룡대전이 성사된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얘기와 더불어서 서울에서는 정청래 의원을 타깃하면서 김경율 회계사를 소환했는데 중요한 건 이거죠. 전선을 형성하고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명하고 이런 것들은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에 탁월했다고 보는데 다만 시기적으로 왜 이 날이었을까.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룰을 발표한 게 수요일인가 화요일인가 되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에 맞춰서 인천에서는 말하자면 원희룡 장관을 소환해서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됐고, 마포을에 가서는 김성동 당협위원장이 어쨌든 3번인가 도전했지만 안 됐고, 그래서 정청래 의원으로 규정되는 586 정치인들과 그다음에 말하자면 강성 지지층에만 호소하는 그런 정치인을 이번에 우리가 심판하는데 그 적임자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면서 김경율 회계사를 소개한 것은 저는 총선 전략이라든가 이런 측면에서 전략을 보이기에는 유효했으나 타이밍이 다만 공천 룰을 발표하는 시점과 그다음에 바로 이것이 한동훈 위원장이 실질적으로 당의 리더십을 장악하는 초반 과정에서 이 공천이라는 뇌관을 건드린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 예민한 트리거, 방아쇠를 당기다 보니까 혹시 우리 지역도 이렇게 되는 것 아니야라고 하는데 너무 그렇게 볼 것은 아니고. 일단 공관위가 룰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김경율 회계사도 전략 공천되는 게 아니라 당원 20과 여론조사 80이라는 8:2 구도를 통해서 수도권은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한 후보가 된 건데, 다만 이 절차가 무시되고 말하자면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위원을 끌어안는 모습으로 비춰지면 불공정 공천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 저는 다만 시기적으로, 타이밍적으로 이게 빨랐다는 생각이지 결국에는 공천 과정을 거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가 지금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 휘발성은 인정하지만 이 문제가 당의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원희룡 장관 표현을 빌려서 하면 돌덩이라고 했거든요, 민주당 강세지역. 본인은 돌덩이 치우겠다. 그러니까 결국 수도권 비관론에 국민의힘이 자객공천 카드를 꺼내 든 건데 전략은 맞지만 타이밍이 아쉽다고 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비슷한 표현을 하면 바둑에서 좋은 수가 있어도 수순이 틀리면 그게 좋은 수가 될 수 없다, 이런 말이 있는데. 그러니까 비슷한 문제인 것이죠. 지금 보면 제가 오늘도 김경율 비대위원의 이런 해명을 들으면서 이건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한 것이 지역구별로 어느 후보가 나가고, 어떤 당협위원장이 준비를 하고 있고 이런 상황은 그게 꼭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니더라도 당에서 조직적으로 이것을 평가하고 그것에 대해서 확인하고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단위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보고를 해 주고 그것을 확인한 상태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름대로 선거 전략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구상한 상태에서 그러면 이 지역에 예를 들면 김경율 비대위원을 배치하면 좋겠다든지 이런 생각을 내심 하고 있는 상태에서 당의 절차에 맞춰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경율 비대위원 설명에 의하면 김경율 비대위원이 그냥 혼자 찾아보다가 이 지역구는 비어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 얘기를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얘기를 했더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러면 당신이 한번 나가보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해서 두 분이 의기투합을 해서 그날 그 얘기를 짠 하고 공개를 했다는 거잖아요.

이게 굉장히 아마추어적이고 주먹구구로 얘기가 진행이 됐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고. 그렇다고 하면 사실 이 문제만 지금 이렇게 진행되는 것일까. 비대위가 당의 중요한 정무적 기능이랄지 조직적인 케어랄까 그런 것들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각자의 개인 플레이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런 게 혹시 비대위라는 게 그렇게 진행이 되지만 갖고 있는 권한이라든가 어떤 힘은 막강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잘못되면 다른 오해를 살 수가 있고 또 그 오해가 현실이 되고 이렇게 굴러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게 결론적으로는 누가 악의를 갖고서는 이게 전략공천이 아닌데 마치 낙하산이 되고 이게 악의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그러한 여러 가지 초보적인 실수, 아마추어적인 행동들이 모여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사전에 막아야 되기 때문에 지금 비대위의 활동 방식이라든가 운영 방식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을 지금 보여준 거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당내 잡음까지 마무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들리고. 약간 양상은 다르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금 자객 공천이 논란이거든요. 이를테면 당내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출마 준비를 하면서 나오는 얘기인데 얼마 전에 뉴스Q에서 박용진 의원을 인터뷰했는데 그때 박 의원도 인정을 했거든요. 자객공천 그런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최수영]

저는 민주당도 똑같은 처지에 처해 있는 거예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들으면 기자들이 질문해도 공천했습니까? 지금 경선 중이잖아요. 경선도 아직 안 했어요. 이걸 가지고 왜 그렇게 자객 공천 이야기하죠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중요한 것은 정치에서는 사실의 영역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식의 영역이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과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게 이렇다가 중요한 게 아니죠. 지금 진행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 이를테면 조정식 사무총장 지역구 같은 경우에 바로 경쟁력 있는 시흥시장 출신이 컷오프되고. 사실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다음에 검증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 지역구에는 바로 직전에 사면복권 된 전병언 의원이라든가 그다음에 동작구청장 출신 의원들이 컷오프가 돼요. 일산에서는 일산시장 출신 사람이 컷오프가 되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친명계 사람들은 공천 부적격, 적격 심사에서 다 적격 심사를 받아서 경선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닦여지는데 왜 비명계 의원이나 그런 정치인라는 친명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얘기하니까 거기에서는 다 컷오프가 돼요. 그러니까 모든 분들이 여기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거죠. 이렇게 결과적으로 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지금의 자객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그것이 공정한 경선인가라고 묻고 있는 거죠. 그 질문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엉뚱한 대답.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렇게 가고 있는 정황과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이렇게 되고 있는 이상 민주당도 심각한 분열의 길로 갈 수밖에 없고 이재명 대표의 상황 인식과 현실 인식이 저는 매우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조금 더 듣고 싶은데, 흥미로운 분석들이라. 갈 길이 멀어서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강성희 의원 관련인데, 어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나온 장면이었죠. 강성희 의원이 행사장 밖으로. 본인 표현은 짐승처럼 내몰렸다라고 밖으로 끌려가는 모습. 상당히 이례적인 장면이기는 합니다.

[김민하]

그렇습니다.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일단 강성희 의원이 이 자리에서 고성을 지르고 그다음에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상황에서 손을 놔주지 않고 당겼다라고 하는 그러한 행동에 대한 평가는 저는 긍정적일 수 없다고 봐요. 그것은 당연히 비판받을 수 있겠죠. 그리고 그것은 잘했다고 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행동이 잘못됐다라고 평가하는 것하고 대통령을 경호하는 경호원들이 그렇다는 이유로 이분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서 내쫓아야 됐었느냐. 그것에 대한 평가는 또 다를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제가 볼 때 이것은 저렇게까지 하는 것은, 저 상황에서 저렇게까지 하는 것은 상당한 과잉 경호이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것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전후 맥락이 다 담겨 있는 영상을 공개를 해서 그게 언론에도 상당히 많이 보도가 되고 저도 어떤 상황인가를 찾아보기 위해서 돌려 봤습니다마는 잘 보면 이미 강성희 의원이 악수를 하고 그런 상황들은 경호원들이 제지를 하기 전에 다 이루어진 상황이었고 대통령은 이미 이동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이동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경호원들이 강성희 의원을 제지하고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 상황을 유지했으면 그 상황은 정리가 됐을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이미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에서 큰소리를 낸다는 이유로 입을 막고 끌고 나간 거잖아요.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었느냐라는 거고. 대통령 입장에서는 제가 볼 때 뒤에서 그런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으면 제가 대통령이었다고 하면, 대통령이 될 일은 전혀 없겠습니다마는, 될 생각도 없고요. 제가 대통령이었으면 오히려 말렸을 것 같아요. 그러지 마시라고 했으면 제가 볼 때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다시 봤을 텐데 왜 그러한 상황을 그대로 방치했을까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인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시 현장이 담긴 영상 아까 보셨습니다마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진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화면 보시면서 아마 생각이 다르게 판단이 나뉘어질 것 같기는 한데 강성희 의원 포함해서 관련 발언 들어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서로를 향해 사과를 하라는 분위기인데 일단 강성희 의원이 아까 들으신 대로 제2의 바이든 논란도 언급을 했어요.

[최수영]

저는 전혀 적절치 않은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행사가 무슨 행사였습니까? 이게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날이었습니다. 전북도민의 가장 큰 숙원이 해결되는 그런 자리에 대통령이 축하하러 온 자리입니다. 그렇다라면 최소한 우리가 대의민주주의라는 게 그런 것 아닙니까? 우리가 국회의원에 권능을 왜 줬습니까? 국회 발언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이라든가 기자 간담회라든가 어느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대통령에게 요구할 수 있고 그게 다 기사화가 됩니다.

그런데 굳이 그런 축제의 자리에서 그렇게 전북도민의 숙원이 이루어진 자리에서 대통령 면전에서 손을 놔주지 않고 계속되는 악수와 고함이 그게 온당한 일이었습니까? 저는 우리가 TPO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상황과 장소와 시간에 맞는 행위가 있다라는 것인데 전혀 여기에 맞지도 않았고. 그리고 다만 저도 지적드리고 싶은 것은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대통령이 지나간 상황이라고 하면 질서 있게 경호하는 것이 필요하지 저렇게 들고 나가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대통령 경호 매뉴얼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그건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만 저런 식으로 의사 표현한다고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앞에서 고함 지르는 게 직업으로 하는 게 맞지, 일반 사람들은 그렇게 설령 할 수 있어도 국회의원은 권한과 권능을 주지 않았습니까? 저는 저렇게 해석하는 게 맞지 않고. 다만 여기서 또 하나 제가 주목하는 건 야권이 일제히 저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불통과 과잉 경호를 지적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라는 틀을 통해서 정권 심판론의 파이를 더 키우고자 하는 정략적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거 국민이 심판합니다. 과도하면, 오버하면 심판받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3지대 이야기인데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계양을을 추천하겠다. 또 이원욱 의원은 광주 출마를 촉구하겠다.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은 정작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김민하]

이번 주 초까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 같았는데 이번 주 중반 지나고 쭉 오면서 제3지대에 몸담고 있는 분들도 서로 이견을 얘기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일부 당명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출마를 어디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가령 지금 제3지대의 경우에는 비례대표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성과를 상당히 낼 수도 있다. 이런 계산을 할 수 있겠습니다. 각자 몸 담고 있는 조직에서는 우리는 50석도 할 수 있다, 100석도 할 수 있다. 목소리를 키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지역구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렵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새로운 당을 뭔가를 선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또 지역구에 뭔가 희생하는 정신으로 출마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출마를 해야 된다라고 각자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이미 총선에 불출마를 한다고 선을 그어버린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서 다른 어떤 비명계 3인방이 만든 미래대연합에서 처음에 같이 창당하는 논의를 할 때 대선을 불출마해야 된다든지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라는 일부 보도도 있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대선 불출마를 약속을 안 해 줬다고 하는 얘기가 일부 보도가 된 것 아닙니까?

물론 당사자들은 부인을 했습니다마는. 그런 걸 볼 때 혹시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아서 본인이 상처 입는 건 피하면서 나중을 도모해서 혹시 나중에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는 시선이 내부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그걸 가지고 공방을 주고 받는 상황까지 가는 것 아니냐 싶은데, 그러니까 국민들이 볼 때는 제3지대에 모인 분들이 가치라든가 노선이라든가 대의명분을 가지고 지금 막 얘기를 해서 소위 말하는 1당, 2당하고는 다른 모습을 보기를 원했을 텐데 점점 이런 방향으로 가기 시작하면 조금 실망할 거리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얘기들은 좀 안 할 수는 없는 것이겠습니다마는, 전략전술상. 이게 각자 다른 당을 하고 있는 처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원론적인 수준에서의 공방, 이런 것들은 할 수 있지만 너무 구체적으로 치고 받고 이런 것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이원욱 의원도 이준석 전 대표 향해서 갈라치기는 지양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고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제3지대가 열렸는데 5개의 지류가 있지 않습니까? 너무 여기에 대해서 자리라든가 서로의 기득권이라든가 아니면 주도권 그런 경쟁으로 비치면 제3지대가 주목은 받을 수 있어도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왜 제3지대가 출범하고 관심이 높냐. 이 얘기는 딱 하나입니다. 거대 양당 기득권 체제, 그 독점적 정치에서 탈피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열려야 되는 것 아니냐는 그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그러면 거기에 대한 시대정신과 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던져줘야지 여기에서 마치 어느 자리에 나가서 주목도를 높이고 우리의 기득권을 높이고 우리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 이런 식의 정치공학 계산들이 눈에 보인다면 신당의 파급력은 적을 수밖에 없죠. 그 점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분만 더 쓰기로 하고, 시간을.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등장했기 때문에 질문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패륜아 정당 만들겠냐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또 김호일 노인회장께서 발끈하셨거든요. 이준석 위원장이 던진 굉장히 논쟁적인 이슈인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어떤 전략일까요?

[김민하]

이걸 전략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떤 정책을 얘기하는 데 있어서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두 가지를 이야기한 건데 첫째는 지금 지하철을 운영하는 공사의 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첫째로 얘기를 한 것인데, 둘째는 노인층에 제공되는 교통 문제와 관련된 복지의 축소 내지는 구조조정을 이야기한 거예요. 두 개를 지금 묶어서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갈라치기라든지 이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노인들과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를 갈라치는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고, 이게 일단. 왜냐하면 지하철을 운영하는 공사의 부채가 노인들의 무임승차 때문이구나, 이런 식으로 느껴지게 지금 얘기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노인들끼리도 지하철역 근처에 사는 노인과 그렇지 않은 노인들을 분리하는 것 같은. 왜냐하면 지하철역 근처에 사는 노인들만이 무임승차 혜택을 받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 지하철역 근처에 살지 않더라도 연 얼마씩 하는 바우처를 제공해서 모두 혜택을 보게 하겠다, 이렇게 하는데 그 제도를 설명하는 방식이 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갈라치기다라는 평가가 지금 나오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이준석 전 대표가 그동안 젠더 갈등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늘 갈라치기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렇다고 하면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얘기를 하는 어떤 정치적인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오히려 여전히 한계에 갇혀 있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래서 조정훈 의원도 혐오정치라고 덧붙였더라고요.

[최수영]

저는 이준석 대표가 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지 않고 정강정책준비위원장을 맡았잖아요. 이게 저는 노림수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사회적으로 아주 휘발성이 높은 이슈, 관심도가 높은 이슈를 던짐으로써 신당의 주목도를 더 끌어가고 본인이 갖고 있는 어젠다 정치를 펼쳐보겠다는 것인데 이 문제는 사실 우리 미래 복지와 연동되는 문제라 저렇게 즉각적인 말하자면 반응은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 번쯤은 얘기해볼 담론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런 주고받음이 저는 오히려 약간 우리가 확장성을 더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민하 시사 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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