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기연과 전투기 유·무인 복합체계 핵심기술 개발 착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지난 18일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KAI와 국기연은 앞서 지난달 15일 유무인 전투기 체계를 위한 ‘유인기 협업 임무 설계 및 조종사 워크로드(Workload) 경감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리온 기동헬기에서 무인기들을 발진시키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MUM-T) 개념도. /KAI 제공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6세대 전투기에 적용되는 AI 기반의 임무 모듈과 설계 기술을 개발한다. 조종사 워크로드 경감을 위한 음성/영상 전투 상황 인식·통제 시스템도 개발에 나선다. 과제 기간은 지난달 12월부터 오는 2028년 11월까지 총 5년이다.

KAI는 국내 항공전자 전문업체와 함께 AI 기반의 임무 모듈 개발 및 유무인 복합체계의 운용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운용 요구도 도출과 운용 개념 및 기반 기술 분석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음성 및 영상 전투상황 인식·통제 시스템, 음성통신·제어 기술 전문업체 등과도 협업을 진행한다.

KAI는 미래 전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해 국산 헬기 수리온과 무인기 간 상호연동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FA-50 미래형 전투체계도 연구 중이다.

KAI는 오는 2030년대에 착수 예정인 무인전투기(UCAV) 체계개발과 고정익, 회전익 유무인 전투 복합체계 개발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 협약에 따라 한국형 유무인 전투 복합체계 개발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파일럿(AI Pilot), 임무 자율화 및 센서 융합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2025년 이후 FA-50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실증을 통해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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