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천주교 찾아 "사형제 폐지, 여아 간 협의 하겠다"

강주희 기자 2024. 1. 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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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해 "사형제 폐지 문제를 여야 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정 교구장과 만나 "21대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정 교구장이 생명 존중 사회와 사형제 폐지를 얘기하셨는데 아직도 숙제를 마무리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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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형 없는 징역형' 바탕으로 사형제 폐지 논의"
정순택 "낙태법 위헌 관련 추가 입법 해달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있다. 2024.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해 "사형제 폐지 문제를 여야 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정 교구장과 만나 "21대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정 교구장이 생명 존중 사회와 사형제 폐지를 얘기하셨는데 아직도 숙제를 마무리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에 사형제를 폐지하면 감형 없는 장기 복역, 감형 없는 종신제 또는 장기 징역형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바 있기 때문에 저희도 감형 없는 징역형을 바탕으로 해서 사형제 폐지 문제를 여야 간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주교에서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시고 개원할 때 주신 숙제인데 21대 국회 끝나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또 "새해 들어서도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과 시름이 제일 큰 것이 한반도 상황"이라며 "한국 가톨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다면 국가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불평등 문제, 저출생 문제, 기후 위기와 관련해서도 가톨릭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면 큰 역할을 하겠다"며 "갈등과 차별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 통합을 위한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교구장은 "사형제 관련된 생명과 함께 또 한 가지 중요한 주제가 낙태 금지와 관련된 것"이라며 "낙태법이 위헌이란 판정이 났기 때문에 관련 추가 입법이나 여러 가지 생명 수호를 위해 함께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최근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든 누구를 향해서든 그런 폭력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그 사건으로 놀랐고 상처받았을 많은 분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갈등과 대립이 많아지고, 반목과 폭력들이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정치는 정치대로 종교는 종교대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해법을 찾아가고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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