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베트남전 2실점' 일본, 또 삐끗하는 순간 '한일전' 성사 가능성↑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이 이라크와 D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일본은 19일 이라크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베트남을 4-2로 물리친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꺾은 이라크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D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이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완벽한 경기는 절대 아니었다. 일본은 미나미노 타쿠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내리 2골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전반 45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3-2 재역전에 성공했고, 후반전에도 1골을 추가하면서 4-2 승리를 엮어냈다.

이번 대회 개최 전까지 많은 매체와 축구 전문가들은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을 가장 높게 점쳤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도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예측 결과 일본의 우승 확률이 24.6%로 가장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해당 통계에서 한국은 14.3%로 2위에 올랐다.

2차전에서 상대할 이라크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번 대회 직전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이라크는 '중동 복병'다운 모습을 보여준 끝에 한국은 1-0 신승을 거뒀다. 이어 1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또한 일본은 이라크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2차전에서 이라크전에서 참사가 벌어질 경우 토너먼트 첫 길목인 16강에서 부담스러운 한국과의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혹시 모를 한일전 성사 가능성으로 국내 축구팬들의 일본-이라크전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기는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