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대저대교 건설 급물살…6월 착공

박주영 기자 2024. 1. 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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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산시/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철새 문제로 7년째 답보상태인 부산 강서구 식만동~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간 대저대교 건설이 환경영향평가 통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부산시는 “대저대교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낙동강을 가로질러 식만동과 삼락동을 잇는 대저대교는 3956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 길이 8.24㎞(교량 구간 1.86km, 접속도로 6.38km)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향후 문화재현상변경, 보상 등을 거쳐 오는 6월쯤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대저대교가 완공되면 낙동강 위의 다리는 모두 9개로 늘어난다. 또 이 9개 다리 외에 장락대교, 엄궁대교 등 2개 다리의 건설이 추가로 추진 중이다.

대저대교는 지난 2010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2016년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도로 노선을 확정했지만,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으로 7년째 사업 추진이 제자리 걸음 상태였다.

시 측은 “대저대교는 서부산권 균형발전과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중요 시설이자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할 기반시설”이라며 “7년간 지연됐으니 이젠 목표대로 차질없이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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