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무줄 검증’ 논란, 이재명 리스크 영향도 있어” [시사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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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친(親)명 인사들이 잇달아 당 예비후보 검증을 통과하면서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구체적이고 세밀한 검증 기준을 미리 마련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논란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의 문자에서 나타났듯 '원님 재판' 같은 판단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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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도덕성 무너진 민주, 이재명도 ‘부적격’에 가까워”
하헌기 “‘원님 재판’ 같은 모호한 기준이 갈등 더 키워”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친(親)명 인사들이 잇달아 당 예비후보 검증을 통과하면서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검증위의 '적격' 판정을 두고 '고무줄 기준'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이에 대해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결국 문제의 핵심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때문"이라며 "원칙대로라면 이 대표도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8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이 대표가 여러 의혹과 논란에 연루돼 있다보니 다른 인사들에 대해서도 검증 기준도 때마다 오락가락 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적대로, 민주당의 도덕적 감수성이 무너졌다는 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부산 흉기 피습 15일 만인 지난 17일 당무에 복귀한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당장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도 "공천 기준을 다시 바로세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상에 따라 심사 잣대가 다르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며 "'결국 이거 친명 공천 아니냐'는 이야기가 당 안팎에서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구체적이고 세밀한 검증 기준을 미리 마련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논란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의 문자에서 나타났듯 '원님 재판' 같은 판단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9일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친명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두고 이 대표와 정 의원이 문자로 의견을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앞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지난 11일 총89명의 총선 후보 검증 통과자 명단을 이날 공개했다. 여기에 지난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그리고 미투 파문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하 전 부대변인은 "기준이 모호하고 설득력이 없기 때문에 국민이 보기에 '적격' 판정을 어떤 이유로 내린 것인지, 계파에 의해 결정한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라며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적격 판정을 받은 일부 친명 인사가 비명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지며 '민주당스럽지 못하다' '내부 비판만 한다'라고 공격하고 있다"며 "'내가 이재명 대표와 더 친하니까 나를 뽑아 달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자기가 속한 정당의 문제도 지적할 줄 아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들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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