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에 웃은 日·대만…닛케이 1.4%↑, 또 최고치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4. 1. 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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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반도체 종목 강세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증시는 연초부터 미국 증시와는 무관한 독자적 상승을 이어왔지만 전날 미국 기술주 상승이 반도체 종목의 오름세를 견인했다"며 "미국과 일본 증시 연동 시세가 돌아온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8일(현지시간) 애플과 대만 TSMC 강세에 힘입어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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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반도체 종목 강세에 올랐다. 특히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시장 내 뿌리 깊게 박힌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또 흔들렸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0%(497.10엔) 오른 3만5963.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만의 반등이자 1990년 2월 이후 3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증시는 연초부터 미국 증시와는 무관한 독자적 상승을 이어왔지만 전날 미국 기술주 상승이 반도체 종목의 오름세를 견인했다"며 "미국과 일본 증시 연동 시세가 돌아온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8일(현지시간) 애플과 대만 TSMC 강세에 힘입어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4%, 0.8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뛰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장 중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힘입어 600엔(포인트) 이상의 상승으로 3만60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등장한 이익 확정의 매도에 밀렸다. 신문은 "지수가 3만6000선을 넘어서자, 시장에는 차익실현을 노리는 매도세가 이어졌고 오후 거래에서도 주말을 앞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TSMC의 강세에 전일 대비 2.63% 급등한 1만7681.62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하락한 2832.28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전일 대비 1.05% 떨어진 1만5230.39에서 거래되고 있다.

TSMC는 앞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TSMC의 예상외 실적 호조에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가했다. TSMC 주가는 이날 대만 증시에서 6.46% 뛰었고,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9.79% 올랐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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