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상대 2골’ MF, 살라흐 앞에서도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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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우리 축구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기로 남아있다.
조규성이 2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다시 결승 골을 내주고 3대 2로 패했던 가나전이다.
당시 우리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던 선수가 바로 가나의 2000년생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다.
쿠두스는 2대 0으로 달아나는 득점에 이어 3대 2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 골을 넣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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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우리 축구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기로 남아있다. 조규성이 2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다시 결승 골을 내주고 3대 2로 패했던 가나전이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발돋움했고, 벤투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은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빨리 끝낸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는 오늘(19일) 아시안컵에서 또다시 퇴장을 당했다.
당시 우리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던 선수가 바로 가나의 2000년생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다. 쿠두스는 2대 0으로 달아나는 득점에 이어 3대 2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 골을 넣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었던 쿠두스는 한국전 활약 덕분인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등 수많은 빅리그 클럽들과 연결이 됐고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쿠두스, 살라흐 교체 아웃되자마자 2골 폭발
쿠두스는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특히 기대 득점과 비교하면 실제 골 수가 많아 예리한 결정력을 인정받았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공개한 EPL 전반기 '순도 높은' 공격수 순위에서 1위가 손흥민, 3위가 황희찬이었고 쿠두스가 2위로 그 사이에 위치했다. 쿠두스는 지난해 12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손흥민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만 23세의 나이에 이미 정상급 선수로 급성장한 쿠두스의 활약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쿠두스는 오늘(19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이집트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2대 2 무승부를 일궈냈다.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의 원맨쇼가 예상됐지만 살라흐는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교체됐고, 쿠두스가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살라흐가 교체로 나간지 1분 만에 쿠두스가 기막힌 왼발슛을 꽂아 넣었고, 1대 1로 맞선 후반 26분에도 쿠두스는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쿠두스의 첫 골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이렇게 멋진 골이!'라는 표현으로 웨스트햄 팬들이라면 이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전했다. 쿠두스는 웨스트햄에서 자주 보여줬던 광고판 위에 걸터앉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보여줬는데 이번엔 기쁨에 찬 가나 선수들 모두가 나란히 함께해 시선을 끌었다. 이 골은 아프리카축구연맹이 선정한 '오늘의 골'에 뽑혔고, 쿠두스는 경기 최우수선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현지에서 해설 중인 토고의 전설 아데바요르는 쿠두스의 골이 불꽃 같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 카메라는 쿠두스에 이어 이집트 벤치를 비췄는데 살라흐가 고개를 떨궈 희비가 교차한 두 스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쿠두스는 대회 개막전 '골닷컴'과의 양자택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중 네이션스컵을 택해 강한 애국심을 과시했다. 에시엔과 아사모아 기안, 아예우 형제의 뒤를 잇는 가나의 '스타 보이'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자신감 넘치게 대답했다.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을 알린 쿠두스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가나 축구의 에이스로 당당히 자리매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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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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