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임기 중 지시·간섭 없었다…전통 지켜야"

최기철 2024. 1.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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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이어 "사건의 선정과 처리, 처분에 대해 공수처 설립 이후 지금까지 공수처장이 누구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어떤 지시나 간섭을 받은 일이 없다"면서 "이런 독립성의 준수는 수사의 중립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공수처 수사에 있어서 이런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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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퇴임…"'수사 중립' 대단히 중요"
"공수처 조직문화 정착, 시간 더 필요"
"성과 미미…초대 처장으로서 죄송"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그는 임기 중 사건과 관련해 누구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어떠한 지시·간섭을 받은 일이 없다면서 이런 전통이 계속 이어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19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마친 뒤 건물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수처는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김 처장 이임식을 비공식으로 진행했다. 김 처장은 이임사에서 "공수처가 일부 사건들에 있어서 편향적이라는 비판도 받아 왔다"면서 "그러나 이임하는 이 시점에 제가 지난 3년을 반추하며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사건 수사에 있어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선정과 처리, 처분에 대해 공수처 설립 이후 지금까지 공수처장이 누구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어떤 지시나 간섭을 받은 일이 없다"면서 "이런 독립성의 준수는 수사의 중립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공수처 수사에 있어서 이런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19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수처]

초대 처장으로서의 아쉬움도 남겼다. 김 처장은 "3년 전 취임사에서 공수처 내부적으로 상하좌우로 활발히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의 정착을 말씀드렸는데 공수처만의 바람직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검찰이나 경찰과 같은 기존 수사기관과 다른 공수처만의 전통과 조직문화가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그동안 공수처 성과가 미미하다는 비난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 초대 처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이 있으니 그 결과도 지켜보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언제까지나 법이나 제도의 미비함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고위공직자의 부패범죄 척결과 권력기관 견제라는, 국민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소임을 늘 잊지 않으면서 각자 맡은 역할과 본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19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공수처]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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