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애플 사라”…16개월만에 변심한 이유는 (영상)
아이폰 성장 ‘유효’…AI로 업그레이드 ‘강력’
‘비전프로’ 헤드셋, 아이패드 발전 속도 능가 전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새해 벽두부터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AAPL)에 대한 월가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뒤엎는 보고서가 등장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왐시 모한은 지난 2022년 9월 애플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후 16개월간 이를 고수해왔다는 점에서 변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동안 애플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해 왔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의견을 매도 및 중립으로 낮추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왐시 모한은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았다. 다년간 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강력해지면서 아이폰 판매가 급증할 것이란 것. 왐시 모한은 “2024~2025년 생성 AI 기능이 도입되면서 최신 하드웨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올해 말 iOS 18 운영체제에 AI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해 2024~2026회계연도 아이폰 판매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경제 둔화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이를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환율 요인 역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왐시 모한은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비전 프로가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차별화된 사용 사례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공간 컴퓨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아이패드의 발전(매출 성장) 속도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전 프로는 내달 2일 미국에서 출시되며, 가격은 3500달러로 책정됐다.
왐시 모한은 또 “최근 애플의 저조한 성과(주가 약세)는 예측가능한 위험 요소를 이미 반영했음을 시사한다”며 “애플의 긍정적 요소가 부정적 요소를 상회한다”고 판단했다. 독점 및 특허 침해 소송 등 법적 리스크 역시 애플이 관리 가능한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 중 27명(6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8.6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간 사전청약 ‘우미린’ 사업 전면취소…"당첨자들 날벼락"
- 유명 래퍼 마약 자수…경찰, 사건 경위 조사 중
- 사표 쓴 이재명 사건 판사 "총선 전 선고 힘들다"
- 매일 병원가는 과다 이용자 진료비 90% 본인부담
- "엄마 죽는 거 봤는데 왜 어른들은"...사형 원한 살인범, 감형 이유
- 일베에 "강남역서 엽총파티" 30대 '무죄'...불법촬영은 집유
- "내 사랑 옥경이 병원에"… 태진아, 치매 투병 아내와 근황
- 영탁이 모델료 150억 요구” 주장한 ‘막걸리 업체’ 대표, 결국 ‘징역형’
- 리버풀 살라, 이집트 대표로 나선 네이션스컵서 햄스트링 부상
- “집 안보고 계약했어요” 부동산 한파 속 ‘동탄’에 무슨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