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칸 영화제 입성한 영화 거장, 이두용 감독 19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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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계의 거장 이두용 감독이 19일 오전 3시경 별세했다.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두용 감독은 1970년대부터 국내 영화계를 이끈 인물이다.
이두용 감독은 1970년작 '잃어버린 면사포'를 시작으로 로맨스 통속극이나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저예산 액션영화를 주로 제작했다.
1990년대의 이두용 감독은 사회를 바라보는 입체적인 시선이 녹아 있는 '청송으로 가는 길', 액션 대작 '위대한 헌터 G.J'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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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최후의 증인’, ‘뽕’ 등 고전 명작 남겨
(MHN스포츠 김태훈 인턴기자) 국내 영화계의 거장 이두용 감독이 19일 오전 3시경 별세했다. 향년 82세.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두용 감독은 1970년대부터 국내 영화계를 이끈 인물이다. 특히 한국 영화계 최초로칸 영화제에 진출했던 것으로 크게 알려져 있다. 1983년작 원미경 주연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당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한국 영화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는데 큰 공헌을 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두용 감독은 1970년작 '잃어버린 면사포'를 시작으로 로맨스 통속극이나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저예산 액션영화를 주로 제작했다.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에 1980년 김성종 소설 원작 영화 '최후의 증인'을 제작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국내 추리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명작으로 회고된다.
1985년에는 에로 영화 '뽕'을 제작해 큰 흥행 성적을 거뒀다. 비록 에로 영화지만,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1990년대의 이두용 감독은 사회를 바라보는 입체적인 시선이 녹아 있는 '청송으로 가는 길', 액션 대작 '위대한 헌터 G.J'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다. 2003년에는 한국영화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을 리메이크하기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치러졌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이다.
사진=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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