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일색 이정후, ML 'TOP 100급' 유망주 등극 "빠른 볼 적응 끝나면 평균 이상 타자"
미국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18일(한국시간)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의 잠재적 유망주 랭킹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정후는 35위 정도에 위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990년부터 매년 메이저리그 유망주 톱 100을 선정했다. 이 매체의 유망주 순위는 공신력이 있다고 평가받으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콘텐츠인 'MLB 파이프라인' 순위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원래라면 이정후나 야마모토, 이마나가는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해외 프로리그 출신 선수들을 랭킹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이미 3년 연속 MVP(1994~1996년, 퍼시픽리그)에 선정됐던 스즈키 이치로(51)도 2001년 랭킹에서 9위에 올랐다. KBO 리그 MVP(2006년) 출신인 류현진(37·FA) 역시 2013년 LA 다저스 입단 후 42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2017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외 프로리그 출신 선수를 기존 국제 유망주와 분리하면서 변화가 예상됐다. 만 25세 이상, 해외리그 6년 이상 뛴 선수는 국제 유망주 계약금 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면서 KBO 7년 차 이정후와 NPB 8년 차 이마나가, 7년 차 야마모토 모두 여기에 해당되게 됐다. 매체는 "신중한 검토 끝에 올해부터 외국 프로리그 출신 선수를 랭킹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매체는 공식적인 순위는 아니지만, 이들 세 선수가 어느 정도 순위에 있었을지를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이정후는 35위 정도에 위치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콜튼 카우저(24·34위) 다음이고, 2022년 1라운드 8순위 지명자인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브룩스 리(23·35위)와 비슷하다.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1군 무대에 합류해 어린 나이에 KBO 리그 신인 최다안타 신기록(179안타)을 세웠다. 이후 한국야구 최고의 스타로 빠르게 성장해 2022년에는 리그 MVP를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KBO 리그 통산 성적을 소개한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그에게 안겨준 계약(6년 1억 1300만 달러)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출생 타자 중 최고 규모다"고 말했다.
다만 2023시즌에는 부상으로 86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318, 6홈런 45타점 OPS 0.861의 성적을 올렸다. 4월 한 달 동안 0.218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늦은 출발을 보인 이정후는 5월 0.305, 6월 0.374, 7월 0.435의 월간 타율을 보여줬다. 결국 6월 11일 3할 타율에 진입한 그는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7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막바지인 10월 10일 고척 삼성전에서 팬서비스 차원의 출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쳤다.
빅리거의 꿈을 이루게 된 이정후는 오는 2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야수조는 21일부터 열리는 풀 스쿼드 훈련부터 합류하지만, 이정후는 빠른 현지 적응을 위해 5일 일찍 합류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 에이전시와 이정후의 KBO 시절 소속팀 키움은 1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정후는 키움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가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된 이유는 현재 키움이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솔트리버 앳 토킹스틱 구장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쓰는 곳인 탓이다. 이정후도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애리조나와 함께 시설을 쓰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이제는 샌프란시스코 소속인 탓에 자연스레 이용이 어렵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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