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韓배우 최초 英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트로피 품에 안을까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BAFTA) 남우주연상에 도전한다.
18일(현지기준)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영국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BAFTA상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각본상, 남우주연상(유태오), 비영어권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 2021년 '미나리'의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올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 남자배우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건 유태오가 처음.
지난 1947년 설립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주최하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개최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로 여겨질 만큼 영미권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여겨진다. 이에 '패스트 라이브즈'의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성과가 오스카 후보 지명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전 세계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총 179개 노미네이트, 62관왕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이번 시상식 시즌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오는 2월 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6회 할리우드감독조합(DGA) 시상식 첫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에 셀린 송 감독이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2월 25일 각각 개최되는 제35회 미국제작자조합 영화 부문 최우수상 노미네이트,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최다 노미네이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 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 유태오)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수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올 상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월 18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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