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윤곽… 2026년 완공 목표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10월까지 기본·실시설계 마무리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의 문화브랜드 창출과 디지털문화 거점 등 역할을 수행할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전주시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외 1인이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당선작은 도심 속 여백의 공간에 수변정원 풍경을 담은 게 특징이다.

특히 당선작은 "비움을 바탕으로 과거 기억을 거울연못을 통해 되돌아보고, 향후 들어설 시립미술관과 연계해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이 조우하는 공간 구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주시가 전했다.

전주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에 따라 조성되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경기장 내 옛 야구장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연면적은 7480㎡의 이 전시관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제작지원실과 △콘텐츠 테스트베드 △콘텐츠 체험·전시실 △콘텐츠 라이브 극장 △콘텐츠 라이브러리 등이 설치된다.

시는 "한민족이 공유하는 전통문화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 콘텐츠를 입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디지털 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시관 건립엔 국비 204억원 등 총 29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늦어도 올 10월까진 전시관의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 이후 시는 각종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말까지 전시관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조정훈 시 문화정책과장은 "옛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이 전통문화 창의 인력 및 기업을 육성하는 거점시설이자, 교육·체험·관광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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