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4%·하이닉스 3.7%↑…코스피 1.3% 상승 마감

신하연 2024. 1. 19.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서는 처음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간밤 TSMC의 실적 발표로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어제 TSMC의 호실적과 좋은 가이던스는 국내 증시 막판에 반영되긴 했으나 미국 증시에서의 폭발적인 반응(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4%, TSMC ADR +9.8%)을 본 후 한 번 더 강하게 반응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다음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 주목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서는 처음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간밤 TSMC의 실적 발표로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8.39포인트(1.16%) 오른 2468.43에 개장해 장중 한때 전일보다 1.6% 상승한 2479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18%, 3.74%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기술주 훈풍이 국내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대만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1.35%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아이폰,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목표주가를 상향한 애플 역시 3% 이상 급등했다.

이 외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67%), 현대차(0.83%), 셀트리온(0.74%), 카카오(1.41%), 삼성물산(1.9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583억2500만원, 2330억5404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홀로 6846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보다 2.34포인트(0.28%) 상승한 848.66에 장을 마쳤다. 장중 1.87%까지 상승하기로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축소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어제 TSMC의 호실적과 좋은 가이던스는 국내 증시 막판에 반영되긴 했으나 미국 증시에서의 폭발적인 반응(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4%, TSMC ADR +9.8%)을 본 후 한 번 더 강하게 반응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6거래일 만에 드디어 순매수 전환했다"며 "연기금이 14거래일 연속 팔고 있는 점은 아쉬우나 국내 증시가 최근 글로벌 대비 크게 언더퍼폼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던 외국인의 초강력 매도세가 잦아든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다음주(22~26일)에도 반등세를 이어가려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 돼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오는 25일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지시간 24일 개장전 ASML(네덜란드), 현지시간 25일 폐장 후 인텔, 램리서치(미국)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TSMC 실적 발표와 비슷한 분위기가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 그리고 컨퍼런스콜 등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면, 우리나라 증시 전체의 투심도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