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세상은 나의 보물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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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35세이던 한 직장인은 사표를 내고 직원 2명과 함께 작은 의류 수출회사를 차렸다.
의류 제조·수출이 주업인 세아상역(1988년 세아상역㈜로 법인전환)은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이 37년간 성장해 왔다.
업계에서는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을 '패션거목'이라 부른다.
글로벌세아는 나산(인디에프), 쌍용건설, 태림, 발맥스기술, 세아STX엔테크, 전주페이퍼(인수 예정)까지 품으며 2023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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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간의 사업역정 담은 자전적 경영에세이
1986년 35세이던 한 직장인은 사표를 내고 직원 2명과 함께 작은 의류 수출회사를 차렸다. 자본금 500만원의 세아교역. 글로벌세아그룹이 그렇게 출발했다.
의류 제조·수출이 주업인 세아상역(1988년 세아상역㈜로 법인전환)은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이 37년간 성장해 왔다. 중국을 비롯해 사이판,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과테말라, 멕시코, 니카라과, 아이티, 엘살바도르 등 중미 여러 국가에 진출해 사업을 펼졌다. 그 결과 세계적인 패션 OEM회사로 등극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을 ‘패션거목’이라 부른다.
글로벌세아는 나산(인디에프), 쌍용건설, 태림, 발맥스기술, 세아STX엔테크, 전주페이퍼(인수 예정)까지 품으며 2023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아시아, 중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의류·섬유부문을 석권한 후 건설, 플랜트, 제지 등에 진출했다. 김 회장은 손대는 사업마다 진출하는 나라마다 1등 신화를 만들어냈다.
김 회장은 자신의 38년 사업역정을 담아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쌤앤파커스 간)란 책을 냈다.
“남들이 걷고 뛸 때 나는 늘 지구 위 어딘가를 날고 있었다”는 말로 책은 시작된다. 그가 출장길 불 꺼진 기내에서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자전적 경영에세이다. 지구 반대편 중미국가에서 사업을 펼친 이야기는 ‘경영활극’이라 할 만큼 흥미진진하다는 평을 받는다.
김 회장은 현지 직원의 절도로 수출면허가 정지되고, 항만노조 파업으로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를 때 전세기를 띄워 납기를 지켰다. 갱단에 납치된 법인장이 총을 맞은 채 극적으로 탈출하고, 이역만리 중미에서 다들 고개를 젓는 방적공장을 지어 운영하고, 최악의 지진과 쿠데타로 폐허가 된 아이티에 학교를 짓고…. 그야말로 ‘재봉틀에서 마천루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가는 곳마다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물길을 바꾸는 경영을 해왔다고 책에서 밝히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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