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용준형, 공개 열애 시작..응원 발목잡는 '몰카 논란' 팩트 체크 [Oh!쎈 이슈]
[OSEN=최이정 기자]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사실상 공개 열애 중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용준형의 과거 사생활 이슈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개 열애의 무게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무조건 비난하는 대신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지난 18일 현아와 용준형은 자정을 앞두고 각자의 SNS를 통해 동시간대에 둘의 투샷을 담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넓은 모래 사장을 배경으로 현아와 용준형이 손잡고 걸어가고 있는 로맨틱한 뒷모습이 담겨져 있다. 동시에 같은 사진을 올린 것은 두 사람이 의도적으로 함께 행동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현아는 사진과 함께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글과 남녀 사이에 하트가 있는 이모티콘을 게재하는가 하면 ‘언니 사랑 응원할게 이쁜 사랑해’라는 팬의 댓글에 좋아요를 남겨 두 사람의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두 사람이 열애가 아닌 음악적 협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입장은 이를 부인하는 것이라 둘의 열애는 확실시된 상황이다. 양측 소속사는 "아티스트 사생활"이라며 사실상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열애 고백에 반응은 분분하다. "큐브 때부터 덕질한 최애들의 만남에 눈물", "너무 잘 어울린다", "행복하면 됐다" 등 축하의 반응도 크지만 "솔직히 응원까지는 모르겠다"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는 것. 이는 과거 용준형이 휘말린 사생활 논란 때문인데 이에 무조건 용준형에 비난의 화살을 보내지 말고 당시 사건을 정확히 다시 살펴봐야한다는 분위기.
용준형이 휘말린 사건은 지난 2019년 3월,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 정준영은 2016년 불법 촬영 의혹에 휩싸였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바. 하지만 3년여 후 정준영이 가수 승리 등이 속한 단톡방에서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들을 수 차례 유포했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용준형이 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용준형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추가 입장문을 통해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와 그 어떤 단체 카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뉴스에 공개된 카톡 내용은 원래 정준영과 용준형의 1:1 대화 내용으로 이전에 정준영이 2016년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라고 답변한 내용에 대해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며 거기에 반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용준형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일 보도된 내용에 제가 이번 사건에 동참했거나 혹은 연루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럽고,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되어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됐다"며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용준형은 1:1 채팅방을 통해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팀에서 탈퇴했다.
"잘못된 공식입장으로 혼란을 빚으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사과한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 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해당 내용은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했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팀을 탈퇴한 용준형은 곧바로 군입대를 택했다. 그러던 중 좌측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재활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아 이듬해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됐다.
소집 해제 후에는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에 나섰다. 용준형은 새 앨범 ‘로너’ 발매 당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며 심경을 밝히기도.
용준형은 “나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대화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바로잡지 못한 것이 제 잘못임을 뉘우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이지만 직접 언급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었다. 하이라이트, 그 이전 비스트 시절부터 프로듀서로 팀의 음악을 이끌어왔던 용준형인 만큼 뮤지션 행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용준형의 이 같은 과거는 2024년 새롭게 시작한 떠들썩한 열애로 다시금 언급되고 있다. 공개 열애를 선택한 연예인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용준형이 이 같은 과거는 뒤로하고 앞으로 현아와의 열애를 온전히 응원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SNS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