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만에 냅킨에다가 계약서를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13살 메시 영입 일화 공개

남정훈 2024. 1. 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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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너무 급한 나머지 냅킨에다가 메시의 계약서를 만들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 시간) "2000년 13살의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때, 그는 바르셀로나 구단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그를 클럽과 계약하기를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렉사흐는 이어서 "나는 상징적으로 냅킨에 그의 첫 계약서를 만들고 서명했다. 가능한 한 빨리 그를 영입하고 싶었고, 놓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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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바르셀로나는 너무 급한 나머지 냅킨에다가 메시의 계약서를 만들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 시간) “2000년 13살의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때, 그는 바르셀로나 구단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그를 클럽과 계약하기를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현대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계약 중 하나가 식당의 냅킨에 쓰여지고 서명되었다. 2000년 12월 14일, 메시의 에이전트인 호라시오 가지올리는 당시 유소년팀의 기술 비서 겸 코디네이터였던 카를레스 렉사흐와 테니스 경기를 위해 만났다. 경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바르샤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축구 에이전트 호셉 마리아 민구엘라도 함께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가지올리와 민구엘라는 렉사흐에게 메시 영입을 빨리 결정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렉사흐는 냅킨을 들고 "2000년 12월 14일 바르셀로나에서 호셉 마리아 민구엘라와 호라시오 가지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FC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인 카를레스 렉사흐는 자신의 책임하에 반대 의견에 관계없이 합의된 금액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리오넬 메시 선수와 계약하는 데 동의한다"라고 적었다.

그리고 나서 렉사흐, 민구엘라, 가지올리가 냅킨에 서명했다. 흥미롭게도 렉사흐의 입장에서 볼 때, 이 결정은 전적으로 렉사흐의 몫이었으며 민구엘라와 가지올리가 그를 설득할 필요가 없었다.

렉사흐는 “메시? 30초 만에 계약했다. 40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 봤다. 5번의 득점 상황 중 4번을 골로 연결했다. 그리고 그는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전성기 마라도나를 떠올리게 했다”라고 밝혔다.

렉사흐는 이어서 “나는 상징적으로 냅킨에 그의 첫 계약서를 만들고 서명했다. 가능한 한 빨리 그를 영입하고 싶었고, 놓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가 계약했던 냅킨이 2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남아 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 전설적인 종이 조각은 호라시오 가지올리의 것이다. 전 메시의 에이전트는 현재 안도라에 살고 있다. 이 냅킨은 크레딧 안도라 은행의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

가지올리는 세계 각지에서 이 냅킨을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항상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가지올리는 “이 냅킨은 바르셀로나 박물관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종이 한 장이 클럽의 현대사를 바꿨다. 가급적이면 메시의 발롱도르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2018년에 말했다.

가지올리와 바르사 박물관 사이에 접촉이 있었지만, 구단이 '냅킨 거래'가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 '기밀 계약'이라고 제안하면서 협상이 중단되었다. 가지올리는 "이 계약은 항상 일종의 계약으로 간주되었지만, 실제로는 돈이 오가지 않는 약속이었다. 나는 항상 냅킨이 박물관에 전시되는 것에 찬성했고, 언젠가 안도라에 있는 은행을 떠난다면 냅킨은 그곳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바르셀로나의 의견에 반대했다.

하지만 아직 그날은 오지 않았다. 메시는 더 이상 클럽에 없지만 냅킨은 여전히 은행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

사진 = 트리뷰나, 스포츠 바이블, 스포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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