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 검색차별 논란에도 이용자 증가… 네카오 뉴스 서비스 개선 ‘속도’

이경탁 기자 2024. 1.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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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뉴스 서비스가 검색제휴 언론사를 뉴스검색 제외했음에도 이용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등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뉴스 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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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앞두고 가짜뉴스 등 대응 강화
네이버, 뉴스서비스 혁신포럼 이달 중 출범
“포털뉴스 공정성·투명성 등 지적 해결할 것”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뉴스 서비스가 검색제휴 언론사를 뉴스검색 제외했음에도 이용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등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뉴스 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트래픽통계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다음뉴스의 지난해 11월 월간 방문자 수는 402만명으로 전월 대비(397만명) 소폭 증가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22월 다음뉴스 검색 기본값 결과에서 CP(콘텐츠제휴) 언론사 기사만 표시되도록 검색 기본값을 변경한 바 있다. 기존 검색제휴사 1176개를 배제하고 CP 언론사 146개만 검색에 노출한 것이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뉴스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였지만, 일각에선 중소언론사 차별 논란도 일었다. 카카오는 지난달 27일 모바일 다음뉴스 서비스도 각 CP 언론사의 편집권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다음뉴스 첫 화면에 구독한 언론사의 편집판들을 보여주고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맞춤형 뉴스 콘텐츠를 소비하겠다는 목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연합뉴스

네이버도 최근 뉴스 서비스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올해 첫 조직 개편을 통해 뉴스 서비스 부문을 최고경영자(CEO)인 최수연 대표 직속 조직으로 변경했다. 최 대표가 뉴스 서비스를 최대 현안으로 설정하고 직접 살피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11일부터 언론사 홈페이지에 언론사별로 생산한 총선 관련 기사를 따로 모아 볼 수 있는 ‘총선’ 탭을 추가했다. 언론사는 총선 탭 기능 사용 여부를 직접 정할 수 있다. 댓글 기능과 마찬가지로 기사 하단 댓글 노출 여부와 댓글 정렬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중으로 ‘네이버 뉴스서비스 혁신포럼’을 출범할 예정이다. 언론·산업·법률·학계 등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회사 공식 기구다.

네이버는 혁신포럼 활동을 통해 올해 1분기 중으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2.0 출범을 위한 구성 및 운영 방식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상시 시스템 마련 ▲가짜뉴스 대응 등을 포함해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운영을 출범 7년 만에 중단했다. 제평위는 포털의 언론사 입점 심사와 제재를 담당하는 자율기구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2016년부터 운영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제평위의 정치편향과 불공정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해 5월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제평위 법정기구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뉴스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제기됐던 공정성, 투명성 등 리스크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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