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선제 확보"···신세계건설 2000억 자금 조달[집슐랭]

신미진 기자 2024. 1.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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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이 계열사와 금융권에서 2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유동성 위기 진화에 나섰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아이앤씨와 금융기관을 통해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이 2000억 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관과 신세계아이앤씨가 각각 1400억 원, 6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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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원 사모사채 발행
계열사 및 금융사 채권 매입
"보유자산 매각 등 검토할것"
[서울경제]

신세계건설이 계열사와 금융권에서 2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유동성 위기 진화에 나섰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아이앤씨와 금융기관을 통해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이 2000억 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관과 신세계아이앤씨가 각각 1400억 원, 6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다. 아울러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1월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흡수합병한 데 따라 다음 달 초 650억 원의 자금이 확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총 26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올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 원 규모의 보증채무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자산 매각을 포함해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시장 안팎에서 신세계건설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나오자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65%에서 지난해 3분기에 467%까지 치솟은 상태다. 대구에 분양한 아파트 ‘빌리브’의 분양률이 저조해 공사비 회수가 지연된 데다 본PF 전환이 지연되며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인한 우발채무가 증가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우발채무는 2020년 1조 3301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2조 4115억 원까지 증가했다. 2022년 대구 수성구에 분양한 주상복합 ‘빌리브 헤리티지’는 현재 분양률이 20%대에 그치며 공사비 수백억 원의 납입이 밀려 있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롯데건설도 이달 초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과 이달 중 2조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PF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사업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시장 불안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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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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