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잘 나가는데 가격은 ‘뚝뚝’…비트코인 ‘한파기’ 계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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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 탓에 연일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4만7000달러 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고점 대비 10% 넘게 빠진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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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디지털화폐 승인 안 해” 경고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 탓에 연일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3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3.66% 하락한 4만1161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5680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4만676달러까지 내려가면서 4만1000달러 선이 깨지기도 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5593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4만7000달러 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고점 대비 10% 넘게 빠진 흐름이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실제 승인되면서, 그동안 가격을 부양했던 기대감이란 재료가 소멸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바르토스 리핀스키 큐브익스체인지(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ETF 열기가 다소 시들해졌다"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심리적 지지선은 4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도 투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미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출시 직후 폭발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개시 후 시장에 약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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