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발진 충분하지 않아, 류현진 얘기가 안 나오네…” 돌고 도는 78승 좌완, 1000만달러 지킬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 등 2군 선발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팀들이 있다. 그러나 얘기가 안 나온다.”
류현진(37, FA)의 시간이 올 때가 됐다. 그러나 아직도 구체적인 진전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스캇 보라스는 여전히 이번 FA 시장에서 처리해야 할 고객이 많다. 본래 벼랑 끝 협상을 즐기는 타입이다. 류현진이 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구단들로서도 FA들의 금액을 최대한 낮추려면 스프링캠프 개막 임박 시점까지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일종의 전략이다. 류현진은 최소 1000만달러가 보장된 분위기였는데, 이 시간이 더 흐르면 어떻게 변할지 누구도 장담 못한다. 경쟁이 붙으면 1000만달러 보장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각)도 선발투수 2티어급 시장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뉴욕 양키스의 블레이크 스넬 영입전 결과와 별개로 선발진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헤이먼은 “양키스는 위태로워 보이는 선발진을 개선해야 한다. 슈퍼스타 후안 소토 영입을 후회하지 않겠지만, 샌디에이고에 보낸 투수진 4인방은 그리울 것이다.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메츠)와 프랭키 몬타스(신시내티 레즈)가 떠나는 것도 지켜봤다. 양키스는 깊이 있는 선발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사이영 에이스 게릿 콜에 네스터 코르테스, 카를로스 로돈, 마커스 스트로먼이 있다. 스트로먼을 2+1년 최대 5500만달러 계약으로 잡긴 했지만, 불안한 측면이 있다. 헤이먼은 코르테스의 어깨, 로돈의 허리와 팔꿈치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측면에서 값싼 4~5선발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것. 헤이먼은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 등 2군 선발 시장에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진전은 없다. 헤이먼은 “실질적 관련이 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라고 했다. 양키스가 얼마든지 뛰어들어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양키스는 동부이긴 하지만,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빅마켓 구단이다. 류현진이 선호하는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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