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호흡기감염병 확산…비상방역체계 조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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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애초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할 예정이던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라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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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애초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할 예정이던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 관내 보건의료기관·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신고 독려 등 예방 활동도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2주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2월 4주에 유행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 환자도 영유아가 전체의 57.7%를 차지하는 등 최근 4주간 증가세다. 독감 환자도 폭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전년보다 91.2배 늘었다. 독감 환자는 2018년 272만3341명에서 2021년 9574명으로 계속 감소했다가 2022년 87만359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작년 전체 독감 진료인원의 39.7%를 10대가 차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라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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