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 최초 칸 영화제 초청' 이두용 감독, 19일 별세…향년 82세
이예주 기자 2024. 1. 19. 15:52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3)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에 진출한 원로 영화인 이두용 감독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이날 오전 3시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부터 폐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용은 1941년 서울에서 출생해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멜로 드라마 '잃어버린 면사포'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용호대련', '죽엄의 다리', '돌아온 외다리', '분노의 왼발', '속(續) 돌아온 외다리', '배신자' 등의 액션 영화를 공개했다.
1981년 영화 '피막'을 통해 베니스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1983년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 외에도 1980년대를 풍미한 에로 영화 '뽕'(1985)과 또한 '업'(1988), '흑설'(1990), '위대한 헌터 GJ'(1994), '애'(1999) 등을 연출했고, 2003년에는 나운규의 '아리랑'을 리메이크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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