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 골 넣었어? 나도 열심히 해야지!” 이강인 멀티골→쿠보 다짐

가동민 기자 2024. 1. 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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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가 이라크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쿠보는 이강인의 멀티골 소식에 놀랐다.

쿠보는 "경기를 보지 않아 이강인의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지만 골잡이 스타일이 아닌데 2골을 넣어 놀랐다. 이강인과는 사이가 좋다. 그런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마치 일본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에서,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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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쿠보 타케후사가 이라크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쿠보는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는 높은 위치에서 빠르게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1차전 베트남전과는 다르게 경기가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팀으로서 유연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다. 한국이 슈퍼 스타는 많지만 일본이 조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대회 직전까지 쿠보, 미토마 카오루, 엔도 와타루, 미나미노 타쿠미 등 핵심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1차전은 생각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미아미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2실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0분 우에다 아야세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4-2로 승리했다. 아무리 우승 후보 일본이지만 아시아 축구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쿠보는 이강인의 멀티골 소식에 놀랐다. 쿠보는 “경기를 보지 않아 이강인의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지만 골잡이 스타일이 아닌데 2골을 넣어 놀랐다. 이강인과는 사이가 좋다. 그런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마치 일본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해결사는 이강인이었다.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황인범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강인이 위기의 순간 나타났다. 후반 11분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4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강인과 쿠보는 공통점이 많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에서,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생활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서 성장했고 쿠보는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 위반으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합류하면서 다시 스페인으로 왔다.


이강인과 쿠보는 발렌시아, 레알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1-22시즌 마요르카에서 만났다.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라리가에서 경쟁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들은 각 대표팀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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