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최초 칸영화제 진출' 이두용 감독 별세…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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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던 원로 영화감독 이두용이 별세했다.
배우 한지일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영화계 거장 이두용 감독. 감독님 갑자기 무슨 일이냐. 한달 전 전화통화에서 편찮으시단 말씀도 안하시고, 그래 우리 만나서 밥이나 먹자 하셨던 감독님. 눈물만 나네요"라고 밝혔다.
이두용 감독은 1970년대부터 영화계 부흥을 이끈 원로 영화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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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던 원로 영화감독 이두용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이두용 감독은 폐암 투병 끝에 19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배우 한지일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영화계 거장 이두용 감독. 감독님 갑자기 무슨 일이냐. 한달 전 전화통화에서 편찮으시단 말씀도 안하시고, 그래 우리 만나서 밥이나 먹자 하셨던 감독님. 눈물만 나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친동생같이 아껴주셨던 이두용 감독님. 제가 미국 시카고에서 막노동시절 '소룡아 내가 곧 미국현지 로케이션 영화찍으러가니 영화출연 준비하고 있어라' 하셨던 말씀, 지금의 영화배우 한소룡, 한지일이 있게끔 해주신 감독님.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전철 안에서 손이 떨려 무슨말을 해야할지"라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끝으로 "감독님, 부디 하늘나라에서도 못이루신 작품 많이많이 찍으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독님을 사랑한 영화배우 한지일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이두용 감독은 1970년대부터 영화계 부흥을 이끈 원로 영화감독이다. 멜로 영화 '잃어버린 면사포'로 데뷔 후 '용호대련', '죽엄의 다리', '돌아온 외다리' 등 액션 영화를 선보였다. 또한 '초분', '물도리동' 등 토속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동양 세계관을 펼쳤다.
특히 1980년 영화 '피막'으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 역사상 첫 칸 영화제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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