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하며 장학금 51억원 쾌척”…‘충북대 어머니’ 신언임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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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을 하며 모은 51억여원을 충북대학교에 기부한 교육독지가 신언임(91) 여사가 별세했다.
19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쯤 신 여사가 별세해 대학교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한다.
신 여사가 충북대에 기부한 금액은 51억 300만원에 달한다.
2015년에는 충북대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 홀'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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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을 하며 모은 51억여원을 충북대학교에 기부한 교육독지가 신언임(91) 여사가 별세했다.
신 여사가 충북대에 기부한 금액은 51억 300만원에 달한다. 1993년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맡기면서 충북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충북대 개교 60주년을 맞은 2011년 10억 3000만원, 2018년 8억원을 각각 전달했다.
신 여사는 1932년 가난한 농부의 다섯째 딸로 태어나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고 만물상회 등을 운영하며 ‘청주의 구두쇠 할머니’로 불렸다.
그렇게 평생 모은 자산을 선뜻 기부하며 베풂을 실천했다. 당시 신 여사는 “죽어서도 많은 자식이 공부하는 충북대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지역 사회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들과도 함께했다. 또 새마을학교를 이수하고 행정대학원 여성지도사 과정도 수료했다.
충북대는 신 여사 예우에 정성을 들였다.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과 병원진료 등을 지원했다.
2012년에는 배움을 국가와 사회 발전에 실천한 공로로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15년에는 충북대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 홀’로 이름 붙였다.
2021년에는 신 여사의 구순 잔치를 대학에서 열기도 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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