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낮추고 사업비 무이자”…포스코이앤씨, 촉진2-1구역 수주 사활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4. 1. 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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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장에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시공사가 제안한 3.3㎡(1평)당 공사비 987만원보다 약 96만원 낮은 891만원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인천 주안10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이주·철거 기간에 특화설계 관련 인허가 협의를 이뤄내 사업 시행 변경인가를 2개월 만에 얻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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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닌 지역에 처음으로
고급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장에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 오티에르를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촉진2-1구역은 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대형 시민공원 주변에 자리한다. 대상지는 현재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등이 공급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출처=포스코이앤씨]
애초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갈등을 겪으며 시공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사업비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입지가 좋아 수주전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시민공원이 인근에 있고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이 가깝게 자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초고층 시공 실적이 많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부산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에 이은 새로운 명작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공원 조망을 높이고 초고층 건물에 맞는 고급 마감재를 사용할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공사비를 낮춘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시공사가 제안한 3.3㎡(1평)당 공사비 987만원보다 약 96만원 낮은 891만원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필수 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놨다. 금융비용에 대한 우려를 줄이겠다는 차원이다.

조합원 재분양 없이 빠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오는 2026년 2월 착공을 위해 투트랙 전략으로 인허가를 추진한다. 원안 기준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후 이주·철거 기간에 특화설계에 대한 인허가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인천 주안10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이주·철거 기간에 특화설계 관련 인허가 협의를 이뤄내 사업 시행 변경인가를 2개월 만에 얻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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