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복합쇼핑몰' 성과 강조한 신동빈…롯데쇼핑 글로벌 확대 전략은

박미선 기자 2024. 1. 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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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밝힌 가운데, 롯데쇼핑의 해외 진출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신 회장은 이번 VCM에서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의 성공적 사업모델로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언급한 만큼, 제2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위한 투자, 사업 확장을 통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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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 기간 내 1000억 매출 달성 기대
신동빈 회장, 글로벌 사업 확장 주문…롯데쇼핑,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진출 계획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밝힌 가운데, 롯데쇼핑의 해외 진출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신 회장은 이번 VCM에서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의 성공적 사업모델로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언급한 만큼, 제2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위한 투자, 사업 확장을 통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그랜드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 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 연말 매출 800억원을 목표로 했고, 올해는 2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본다.

신 회장은 이번 VCM에서 국내 경제의 저성장,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과거보다 더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문했다.

국내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내수만으로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 회장은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라면 사업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며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 부문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해외 진출 국가로 꼽는다.

백화점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뿐 아니라 2014년 9월 오픈한 '롯데센터 하노이점'을, 호찌민에는 2015년 3월 문을 연 '다이아몬드 플라자점' 등 총 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에는 2013년 6월 '롯데몰 자카르타점'을 오픈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마트의 경우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도·소매점을 지속 출점해 현재 인도네시아에 4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베트남 진출 역시 2008년으로,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시에 남사이공점을 오픈했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 현재까지 1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한때 공격적인 중국 진출을 추진하며 매장 확대에 속도를 냈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따른 경제보복 이후 마트는 모두 폐점해 현재 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백화점 역시 중국 청두에 1곳을 운영 중이긴 하나 사업 청산이나 점포 매각 등을 검토 중이다.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마트 모두 성장 가능성 높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부지를 확보해 출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활발한 M&A(인수·합병) 활동을 통해 빠른 현지화 전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은 이 같은 올해의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VCM에서 '강력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런 만큼 이번 VCM의 외부 강연 역시 '목표 지향 경영을 통한 실행력 강화'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외부 강연은 박선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최고 경영진과 기업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 성장전략, 기업의 다양성과 혁신성과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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