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공기 단축, 조합원 이익 1순위 상환" 파격 조건 제시

배규민 기자 2024. 1. 19.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 촉진2-1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놓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전에 나선 가운데 삼성물산이 공기 단축, 조합원 이익 조기 상환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24년간 이어온 명품 주거 브랜드의 시작인 래미안의 경험으로 갖춰진 준비된 사업관리 역량을 통해 업계 최저금리 한도 없는 사업비 조달, 공사비 상승 최소화, 공기 2개월 단축 등 조합원에게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촉진2-1, 업계 최저금리로 사업비 조달·옵션 수익도 조합 귀속
삼성물산 홍보관에 설치된 부산 촉진2-1 재개발, 래미안 에스팰리스 모형도 사진/사진제공=삼성물산

부산시 촉진2-1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놓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전에 나선 가운데 삼성물산이 공기 단축, 조합원 이익 조기 상환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24년간 이어온 명품 주거 브랜드의 시작인 래미안의 경험으로 갖춰진 준비된 사업관리 역량을 통해 업계 최저금리 한도 없는 사업비 조달, 공사비 상승 최소화, 공기 2개월 단축 등 조합원에게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촉진2-1 재개발 사업과 같은 대형사업장은 대규모 사업비 조달이 절대적인데, 삼성물산은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조합원의 혜택을 극대화 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신용등급 AA+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 필요없는 유일한 시공사로 약 400억에 달하는 HUG 보증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실착공일까지 반영되는 물가상승분은 일반적으로 소비자 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의 평균값을 적용하는 반면, 삼성물산은 두 가지 지수 중 낮은 지수를 반영해 조합원의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빠른 입주는 물론 조합원 이익을 높이는 조건도 제안했다. 우선 국내외 초고층 건설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해 공사기간을 2개월 단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사기간 2개월 차이에 따라 금융비용 절감 등 조합원 1인당 1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1위 부르즈 할리파(828m)에 이어 최근 세계 두번째 높이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679m)은 물론 타워팰리스와 래미안 첼리투스 등 국내 대표 초고층 주거작품을 건설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촉진2-1에 이를 접목해 63개월안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제안이다.

여기에 인허가 변경없는 설계를 제시해 정비계획변경, 건축위원회 재심의, 사업시행 변경 등의 추가적인 인허가 절차가 소요되지 않는 즉시 시공 가능한 빠른 사업 추진 역시 약속했다.

특히 종전자산이 분양가보다 높아 환급금이 발생하는 조합원들의 경우 환급금 전액을 1순위 상환으로 책정했다. 조합원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내로 조기 정산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놨다. 추후 일반분양 시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에 따라 발생하는 옵션 판매 수익 또한 조합원에게 귀속하고 최대 수익을 위한 최적의 분양시점인 골든 타임 분양제를 적용해 극대화한 개발이익을 제공하겠다고 내세웠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정동 일대에 위치한 면적 13만6727㎡에 지하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사업으로 사업비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어 사업지다.

양사가 제시한 최종 입찰 금액은 삼성물산이 1조3559억원, 포스코이앤씨가 1조3274억원으로 금액 차이는 300억원이 안 된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