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핫플레이스 속 진주 찾기

2024. 1. 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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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성수동, 연남동.

볼 것 많고 맛있는 식당으로 가득한 동네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어디를 가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맛 보장, 분위기 장담하는 핫플레이스 속 '나만의 원 픽' 식당을 소개한다.

나만 알고 싶은 이색적인 심야 식당 '리스본캔어리'통조림 집에서 술을 마신다고? 연남동 한적한 골목 사이에 빼꼼히 반기는 아기자기한 공간이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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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성수동, 연남동. 볼 것 많고 맛있는 식당으로 가득한 동네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어디를 가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맛 보장, 분위기 장담하는 핫플레이스 속 ‘나만의 원 픽’ 식당을 소개한다.
성수동의 라이징 레스토랑 ‘에스메로’
오픈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한 성수역 근처 노출콘크리트 건물이 한 층 한 층 유명 레스토랑으로 채워지고 있다. 이 건물 9층에 최근 입점한 모던 스페인 바& 비스트로 ‘에스메로’. 스페인어로 ‘세심한, 정성을 들인’이라는 이름답게 유럽에서 경력을 쌓은 장현준 셰프가 이끄는 음식은 재료 선별부터, 소스, 조리법 등 허투루가 없다. 타파스는 1만 원대 안팎으로 가볍게 애피타이저나 술안주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알감자&대파 샤워크림, 구운 가지 커틀렛, 관자세비체 등 종류가 다양한데 국내 산지에서 공수받는 제철 재료들과 셰프의 한 끗으로 탄생한 토마토 버터, 대파 샤워크림, 곰취 오일은 대체불가의 맛이다.
메인 요리는 스페인식 오징어 순대인 초리조 오징어, 해산물 보리 빠에야 등이 있다. 스페인 요리 중 대표격인 빠에야는 에스메로에서 꼭 먹어보면 좋을 메뉴다. 게딱지 장으로 만든 풍미 가득한 보리쌀은 씹을 때마다 알알이 씹히는 식감도 좋지만 튼실한 새우와 부드러운 오징어와의 조화가 예술이다. 맛, 향, 식감 모두 잡은 요리가 두툼한 무쇠 팬에 서빙되어 마지막 한 수저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다른 타파스와 함께 시킨다면 2~3명이 나눠 먹어도 좋을 푸짐한 양.
테라스와 루프톱 공간까지 있어 날씨나 행사 분위기에 맞춰 드라마틱한 이벤트를 즐길 수도 있다. 가격, 분위기, 맛까지 완벽 보장되는 곳. 에스메로는 더 유명해지기 전에 서둘러 예약해야 하는 식당이다.
에스메로의 빠에야
나만 알고 싶은 이색적인 심야 식당 ‘리스본캔어리’
통조림 집에서 술을 마신다고? 연남동 한적한 골목 사이에 빼꼼히 반기는 아기자기한 공간이 그 주인공. 무심코 창가를 들여다보게 되는 알록달록한 컬러의 통조림 디스플레이는 바로 포르투갈산 하미레즈 정어리 캔을 수입하는 회사의 쇼룸이자 와인바인 ‘리스본캔어리’다. 바 체어로 이뤄진 작은 곳이라 혼자, 혹은 둘이서 오기 좋은 곳.
과메기를 연상케하는 밥과 야채, 와사비 쌈장을 넣어 쌈으로 해먹을 수 있는 정메기 플래터, 훈제 정어리가 올라간 담백한 메밀 온 소바, 포르투갈 할머니 손맛을 재현한 그랜마 포테이토 플래터 등 현장에서 고른 통조림을 베이스로 변주한 메뉴들은 식사로도 안주로도 그만이다. 2차로 왔다면 원하는 통조림을 골라 와인과 먹는 것도 좋다. 다양한 맛의 통조림의 종류가 많고, 색감 좋은 인테리어와 심야 식당처럼 즐겁게 소통하는 분위기 탓에, 술이 술술 들어간다. 바로 나만의 아지트가 될 것 같은 곳이다.
리스본캔어리의 플래터
현지보다 더 맛있는 태국 음식 ‘마나오’
한남동에 새로 생긴 타이 레스토랑. 자극적인 향과 맛의 타이 음식은 대부분 기본은 하지만 마나오의 맛은 분명 한 수 위의 무언가가 있다. 동남아 특유의 다양한 맛 속에서 느껴지는 밸런스, 적당한 단맛과 코코넛밀크로 잡아주는 부드러움, 프레시한 허브와 식재료들은 풍미를 살린다. 태국 현지의 리조트 레스토랑에 온 듯 시공간을 이동시키기 충분하다.
그린 파파야의 상큼한 샐러드 쏨땀 타이,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똠 얌 탈레(똠양꿍), 소프트 크랩으로 입맛 돋우는 뿌 팟 퐁까리, 꼬치 구이인 무사테 등이 별미다. 이국적인 향이 강조되는 음식과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리스트도 준비되어 있으며, 4~5만 원대에 대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런치세트도 기억해 두면 좋을 듯하다.
마나오의 뿌 팟 퐁까리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4호(24.1.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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