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사나이 울렸던' 신라면, 이젠 다른 것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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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대표 라면 브랜드 '신라면'의 광고 카피를 바꾸기로 했다.
1986년 출시와 함께 줄곧 써왔던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대표 카피가 38년 만에 교체되는 셈이다.
'사나이 울리는'이라는 카피는 오랜 기간 농심 신라면의 광고 카피로 사용되며 신라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에 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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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돌입 농심기획 대신 HS애드가 광고 제작
농심이 대표 라면 브랜드 '신라면'의 광고 카피를 바꾸기로 했다. 1986년 출시와 함께 줄곧 써왔던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대표 카피가 38년 만에 교체되는 셈이다. '사나이 울리는'이라는 카피는 오랜 기간 농심 신라면의 광고 카피로 사용되며 신라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에 큰 역할을 해왔다.
농심은 신라면의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면서 광고 카피를 교체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라면 광고는 일반인 모델을 활용해 누구나 갖고 있는 라면에 대한 추억을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1986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손흥민, 박지성, 송강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월드스타를 신라면 모델로 기용해왔다. 이번 광고는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새로운 카피와 함께 일상의 순간을 함께하는 신라면의 친근함과 일상성을 강조하는 콘셉트다.
그동안 사용해왔던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맛있게 매운맛을 강조했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은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정서적 교류를 나누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새 광고는 ‘인생을 맛있게 메워주는 라면’을 주제로 가족, 친구, 동료와 즐기는 신라면의 모습과 함께 새해에도 신라면으로 맛있는 일상이 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해외에서는 세계인도 즐기는 신라면의 위상을 표현했다.
농심 신라면 광고 ‘인생을 맛있게 메워주는 라면’편은 오는 20일 온에어된다. 일상의 에피소드를 담은 본편 네편은 오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농심의 이번 신라면 광고 카피 교체에는 광고 제작사 변경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농심 신라면의 광고는 농심의 계열사인 농심기획에서 담당해왔다. 하지만 이번 광고는 LG 계열 광고 대행사인 HS애드가 맡았다.
현재 농심기획은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농심기획의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주요 경영진이 사임하고 법인 청산을 확정한 상태다. 광고 제작사를 교체하면서 카피도 함께 교체해 브랜드 노후화를 막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농심 관계자는 “매우 친숙하면서도 사람마다 특별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국가대표 1등 라면 신라면의 모습을 그리는데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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