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비수도권 혁신大 10곳에 1000억 쏜다..글로컬대 지정 돌입

유효송 기자 2024. 1.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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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안을 제시하는 10곳 내외의 비수도권대를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대학 30곳을 뽑아 학교당 5년간 매년 평균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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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교육부


교육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안을 제시하는 10곳 내외의 비수도권대를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대학 30곳을 뽑아 학교당 5년간 매년 평균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이날 대구광역시 메리어트호텔에서 글로컬대 육성을 위한 혁신 추진 전략과 선정 방식 등을 담은 '2024년 글로컬대 지정계획(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올해 시안에 따르면 신청 자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재지가 비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제외)인 일반재정지원대학이나 국립대학이다. 각 대학은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서를 작성해도 된다. 이 경우 협약체결 후 1년 이내에 공식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지원 기간 내 통합대학 출범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통합은 아니더라도 2개 이상 대학이 하나의 의사결정 권한을 갖추는 '연합대학'도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예비 지정 평가에서 △혁신성(60점) △성과관리(20점) △지역적 특성(20점)을 평가한다. 특히 배점이 가장 높은 '혁신성' 영역에서는 대학 학과 간 경계 등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나 지역 내 산학협력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혁신안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본지정 평가에서는 △계획의 적절성(50점) △성과관리 적절성(20점) △지방자치단체 지원과 투자 계획(30점)을 총점에 반영한다. 배점이 높은 '계획의 적절성' 영역에서는 해당 대학이 제출한 실행계획의 타당성·구체성·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 가운데 최종 본지정에서 탈락한 △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은 바로 본지정 평가 대상이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본지정 평가 결과 미지정 대학은 혁신동력 유지를 위해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 대학 지위를 인정할 필요가 제기됐다"며 "단 (기존 제출했던) 기본방향이 동일한 혁신기획서를 보완·개선하거나 발전시킨 경우에 한정한다"고 설명했다. 예비지정된 대학이라도 계획 방향이 지난해 통과했던 기획안과 크게 달라지면 예비지정 절차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

교육부는 이날 대구시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광주광역시, 24일 세종특별시에서 공청회를 연 뒤 올해 지정계획을 확정한다. 사업 공고는 다음달 1일에 나고, 예비 지정 신청서 접수는 3월 22일까지다. 이어 4월 중 본지정 목표의 약 1.5배 내외인 15~20곳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발표하고 6월말까지 대학별 실행계획서를 받아 평가에 착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비지정 평가 때 평가위원회가 모든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대면 심사하게 된다. 본지정 결과는 이의신청 접수와 검토를 거쳐 8월초 확정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글로컬 예비지정 대학에 포함된 15곳 중 10곳만 최종 문턱을 넘었다. 국공립대 간 통합을 전제로 예비지정된 4곳(8개 대학)은 모두 본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단독 신청한 국립대 4개 중 3개, 사립대 7개 중 3개가 관문을 통과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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