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vs BMW 5시리즈… 수입차 1위 싸움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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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수입차 1위 경쟁'이 막 올랐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두 회사 판매에서 30% 안팎일 정도로 국내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때문에 E클래스와 5시리즈 판매는 벤츠와 BMW의 연간 실적을 좌우한다.
BMW는 지난해 10월 5시리즈 완전변경 신차를 출시했고, 벤츠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E클래스 완전변경 신차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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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수입차 1위 경쟁’이 막 올랐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두 회사 판매에서 30% 안팎일 정도로 국내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때문에 E클래스와 5시리즈 판매는 벤츠와 BMW의 연간 실적을 좌우한다. BMW는 지난해 10월 5시리즈 완전변경 신차를 출시했고, 벤츠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E클래스 완전변경 신차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E클래스는 차체 곳곳의 삼각별, 5시리즈는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형상을 디자인 특징으로 둔다. E클래스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각별을 빽빽이 박았다. 리어램프에도 삼각별 모양을 좌우 2개씩 총 4개 넣었다. 5시리즈는 헤드램프, 측면 캐릭터 라인(차체 옆면을 가로지르는 굵은 선), 리어램프가 모두 직선적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너비·높이가 각각 5~15㎜ 이내 차이로, 거의 비슷한 크기다.
가격 경쟁력은 5시리즈가 앞선다. E클래스 엔트리(최저가) 모델인 E200 아방가르드의 가격은 7390만원, 5시리즈 엔트리 모델인 520i의 가격은 6880만원이다. 5시리즈가 510만원 저렴하다. 할인가를 적용하면 5시리즈가 1410만원 싸진다. E클래스는 신차 출시 직후라 할인이 없고, 5시리즈는 10% 안팎의 할인이 적용된다.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520i의 할인은 900만원(13.1%) 수준으로, 차 가격이 5980만원으로 내려간다.
고가 모델도 마찬가지다. 2.0ℓ(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은 네바퀴굴림 모델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8990만원, 530i x드라이브는 8420만원이다. 5시리즈가 570만원 저렴하고, 할인을 더하면 1570만원으로 가격 차가 벌어진다. 530i는 1000만원(11.9%) 할인해 7420만원에 살 수 있다.
E200과 520i, E300과 530i의 성능은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 등이 유사하다. 크기와 성능에 차이가 없다면 가격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크게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520i는 E200 아방가르드에 없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기본 장착한다.
E클래스는 비싼 대신 5시리즈보다 다양한 편의 품목과 첨단기능을 지원한다. 이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
E클래스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조수석까지 연결한 ‘MBUX 슈퍼스크린’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차내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에 참여하거나, 사진·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5시리즈가 갖추지 않은 기능이다. E클래스는 또 5시리즈(내연기관 기준)에 없는 뒷바퀴 조향 기능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나 에어매틱 서스펜션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태껏 주로 S클래스와 같은 고급차에만 들어간 옵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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