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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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 출연 배우이자 연출가 출신인 김명곤(71)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5월쯤 자신이 총연출을 맡은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업무상 하급자인 피해자와 대화하던 도중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두 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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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5월쯤 자신이 총연출을 맡은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업무상 하급자인 피해자와 대화하던 도중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두 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장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연 전날 연출가로서 지적을 하자 그만두겠다는 피해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손을 잡았다고 (피해자가) 주장하는 것”이라며 “당시 상황이나 분위기가 추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손을 잡았다는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상대방이 그리 주장한다면 그쪽 기억을 존중하겠다는 식으로 (검찰에) 진술했다”며 재판에서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극단 ‘상황’, ‘연우무대’ 등을 거쳐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했다.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편제’에서 각본을 쓰고 주인공 ‘유봉’ 역을 연기해 1993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00년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취임해 6년간 일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6년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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