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아직도 토트넘 선수라니...독일 임대 복귀→다시 '2부리그'로 떠났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자펫 탕강가(24)가 다시 임대로 토트넘을 떠난다.
탕강가는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하며 2019-20시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나섰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뛰어난 운동 능력과 엄청난 체력으로 오른쪽 수비를 맡는 탕강가의 능력을 확인했고 1군에 기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탕강가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특히 경기마다 기복이 문제였다. 잘 풀리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컸다. 동시에 수비적인 안정감도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선보였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오른쪽 사이드백에 고민이 생기자 에메르송 로얄, 제드 스펜스, 페드로 포로까지 차례로 보강에 나섰다. 결국 탕강가는 그대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올시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탕강가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탕강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은 탕강가와의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 남아있기에 일단 임대로라도 선수단을 정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독일에서도 탕강가의 부진은 계속됐다. 임대 후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탕강가는 한 시즌을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토트넘은 세르히오 레길론, 스펜스에 이어 탕강가까지 임대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합류하면서 이들의 거취를 고민해야 했다.
탕강가는 다시 뛸 수 있는 팀을 모색했고 밀월과 손을 잡았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탕강가가 남은 시즌 동안 챔피언십의 밀월에서 뛰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밀월의 디렉터 알렉스 알드리지는 “탕강가를 데려와 기쁘다. 탕강가는 우리와 함께 하길 원했으며 현재 매우 갈망을 가지고 있다. 수비수 영입이 필요했고 매우 좋은 영입”이라고 기뻐했다.
[사진 = 자펫 탕강가/게티이미지코리아·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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