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출시 늘리는 수입차…충전 인프라 확대 '주력'

유희석 기자 2024. 1. 19.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출시와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수입차 업계가 충전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수입차 업계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충전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고, 폭스바겐과 볼보, 포르쉐 등도 앞다퉈 충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BMW는 올해에만 전기차 공공 충전기 1000기를 추가 설치하는 '차징 넥스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전기차 출시와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수입차 업계가 충전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수입차 업계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충전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고, 폭스바겐과 볼보, 포르쉐 등도 앞다퉈 충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4.5% 늘어난 2만6572대였다. 지난 2019년 2369대에 불과했던 수입 전기차 판매는 4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다. 역시 충전이 필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도 지난해 1만대 넘게 팔렸으나, 전년 대비로는 18%가량 감소했다.

수입차 업계는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전의 불편을 해소해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벤츠는 올해 세계 최초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열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에 최대 350kW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25개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약 150개의 충전시설을 갖춘다.

벤츠는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 전기차를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3.4% 증가한 9184대를 판매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 9종 가운데 4종이 EQS SUV, 전기 버전 G클래스, EQA·EQB 부분변경 등 전기차 모델이기도 하다.

BMW는 올해에만 전기차 공공 충전기 1000기를 추가 설치하는 '차징 넥스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BMW는 국내에 총 21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에는 충전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신개념의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도 구축할 예정이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EX30 출시를 준비 중인 볼보는 올해 충전 서비스센터 6곳 이상을 추가해 전국 총 40곳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경쟁사 대비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티맵모빌리티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티맵 오토'로 극복할 예정이다.

티맵 오토를 이용하면 차량 내비게이션에 사용 가능한 충전소가 표시되며,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충전에 필요한 최소 시간을 계산해 목적지까지의 예상 이동 시간도 알려준다.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1800여대 판매한 포르쉐는 내년까지 급속과 완속 충전기 250기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우디도 전국 주요 전시장에 고객 전용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충전을 대행해 주는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앞으로 계속 잘 팔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자체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동시에 다른 충전 업체와의 협업 강화로 충전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