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표 팔아요"…사기꾼 잡았더니, 피해자만 230명 [MD이슈]
이승길 기자 2024. 1. 19. 15:01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난해 열린 '2023 SBS 가요대전'의 티켓을 팔겠다고 속여 7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SBS 가요대전' 티켓을 팔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뒤 돈을 계좌로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230명, 피해 액수는 7200만원에 달한다. 피해자 중에는 해외 팬들도 일부 포함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소셜 계정에 티켓을 구해주겠다는 글을 올려 범행했으며, 불법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로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금은 현재 모두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당시 '2023 SBS 가요대전'에는 동방신기, NCT 127, NCT DREAM,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ITZY, 크래비티,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이 출연했다.
K팝 팬들 사이에는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위조 티켓'을 이용해 입장하면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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