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장사업 가속…“16V급 세계 최대용량 MLCC 개발”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1. 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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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전장 사업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9일 삼성전기는 고전압·고용량 MLC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16V급 MLCC를 개발하며 고전압·고용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MLCC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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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용량과 고전압 구현
삼성전기 독자 기술도 적용
삼성전기가 개발한 16V급 고전압·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전장 사업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6V급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9일 삼성전기는 고전압·고용량 MLC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제품으로 자동차·스마트폰·PC 등에 사용된다. 특히 자율주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는 고전압·고용량 MLCC가 탑재된다.

삼성전기는 16V급 MLCC를 개발하며 고전압·고용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전압을 높이려고 유전체를 두껍게 설계하면 용량을 높이기 어려운 게 MLCC다. 이에 삼성전기는 독자 기술을 접목해 고전압·고용량을 동시 구현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해 고용량을 구현했다”며 “독자 개발한 첨가제와 신공법도 적용해 유전체 내부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해 고전압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 핵심 장치인 게이트웨이(Gateway) 모듈에 사용된다. 게이트웨이 모듈은 차량에서 ADAS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초소형·고전압·고용량 MLCC 수요가 늘고 있다.

전장용 0603 MLCC <삼성전기>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MLCC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패키지 기판뿐 아니라 전장 사업에도 집중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성전기는 49억3634만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멕시코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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