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땀 뺀 '우승후보' 일본…이라크전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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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일본은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도 "아시안컵에서 우리와 만날 상대들이 세트피스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베트남전 2실점을 잘 분석해서 이라크전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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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도전…간판 공격수 미토마 출전은 불투명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일본은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베트남과 1차전에서 4-2로 승리한 일본은 조별리그 2연승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을 노린다.
아시안컵 최다 4회 우승국인 일본은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무려 21명이 해외파인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해외 복수의 도박 매체들도 일본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점친다.
실제로 일본은 베트남전까지 A매치 10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압승이 예상됐던 베트남과의 대회 첫판에서 일본은 의외로 고전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을 이끌었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을 상대로 전반 11분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베트남의 세트피스 두 방에 역전당했다.
다행히 전반 막판 미나미노의 동점골과 후반 나카무라 게이토의 재역전골, 우에다 아야세의 쐐기골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힘겹게 첫발을 내디딘 건 분명하다.
특히나 세트피스에서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본의 약점이 노출됐다. 이는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 팀들에게 일본을 잡을 힌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따끔한 '예방 주사'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대회를 앞두고 승승장구하던 일본이 베트남에 진땀을 흘린 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이전보다 더 진지해졌다.
베트남전에서 펀칭 실수로 비난을 받았던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는 이라크전을 앞두고 이발하며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도 "아시안컵에서 우리와 만날 상대들이 세트피스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베트남전 2실점을 잘 분석해서 이라크전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부상을 입었던 일본의 간판 공격수들도 서서히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채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구보는 베트남과 첫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로 나와 불과 1분 만의 팀의 4번째 골을 도우며 예열을 마쳤다.
이라크전은 선발로 나서거나 이전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는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는 베트남전에 이어 이라크전 출전도 어려울 전망이다.
미토마는 지난 16일 카타르 입성 후 처음 축구화를 신고 훈련했지만 실전 감각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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