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하준원 감독 "이름 석자 가치에 화두를 던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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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데드맨'을 연출한 하준원 감독이 이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화 제작 이유를 밝혔다.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개최됐다.
이 작품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이른바 '바지사장' 업계의 에이스 이재만(조진웅 분)이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쓴 뒤 의도와 다르게 죽은 사람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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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신작 '데드맨'을 연출한 하준원 감독이 이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화 제작 이유를 밝혔다.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과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이른바 '바지사장' 업계의 에이스 이재만(조진웅 분)이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쓴 뒤 의도와 다르게 죽은 사람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후 본인 이름과 얽힌 사람들과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김희애는 정치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았으며, 이수경은 작중 이재만과 얽혀 죽게 된 인물의 딸 공희주 역을 연기했다.
하 감독은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모두 이름을 가지고 태어나서 책임을 갖고 살아간다. 그런데 살다보면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며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대리인의 이름으로 그걸 피하려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사회적인 의식을 갖게 돼 대중적인 이야기로 풀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영화 제작에 앞서 소재 취재에만 5년을 소비했다. 하 감독은 "바지사장계 취재가 상당히 어려웠다. 본인들의 정체를 노출하는 경우도 없었고, 명의 거래도 취재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으로 넘어가 벌어지는 실제 범죄 사건을 접했는데 위험한 취재였다. 이런 취재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방대한 자료로 여러분들이 즐기실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데드맨'은 내달 7일 개봉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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