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협업만이 해법"

홍영재 기자 2024. 1.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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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모인 기업 대표들은 AI 시대 본격화를 맞아 글로벌 거대기업들의 공세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초거대 AI 개발기업들은 물론 뷰티, 로봇, 통신, 전자, 스타트업 등 각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 AI 융합혁신과 일상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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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모인 기업 대표들은 AI 시대 본격화를 맞아 글로벌 거대기업들의 공세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초거대 AI 개발기업들은 물론 뷰티, 로봇, 통신, 전자, 스타트업 등 각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 AI 융합혁신과 일상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이미 전 세계 플랫폼은 미국과 중국의 소수 글로벌 플랫폼에 종속된 지 오래"라며 미국 빅테크에 곧 장악될 가능성이 큰 AI 산업에 대해서도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저희의 50배, 100배 규모를 가진 테크 회사들과 싸워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생성형 AI가 내놓는 획일화된 하나의 '정답'이 디지털 권리장전에서 규정한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해칠 가능성도 염려했습니다.

그는 AI 경쟁의 장을 '전쟁터'로 규정하면서 "대한민국에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많은 기업이 있어 AI 선진국이 될 기회와 가능성이 열려 있고 올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공식 석상에 데뷔한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도 "오픈AI의 챗GPT 열풍을 통해 자국의 자체 언어모델을 소유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네이버도 책임감을 느끼고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응했습니다.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MLLM) '허니비' 개발 사실을 공개한 정 내정자는 AI 시대에는 기업 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역시 이날 토론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AI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빅테크들과 굉장히 큰 격차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배 원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 경쟁을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빅테크들의 막대한 투자를 언급한 뒤 "과연 그런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 전략이나 파트너들과의 좋은 협업"을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KT 김영섭 대표도 "AI는 인류 역사에서 전기 발명 이상의 획기적 변화를 일으키는 발명"이라면서 "혼자 해서 되는 세상은 오래전에 지났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네트워킹된 전체 역량이 곧 KT의 역량"이라며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에서도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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