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내일, 큰 추위 없는 '대한'...향후 날씨 전망은?

YTN 2024. 1.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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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날씨가 영상권에 오르며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한 해였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날씨 소식,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공상민]

안녕하십니까? 기상청 예보분석관 공상민입니다.

[앵커]

내일이 큰 추위를 뜻하는 절기 대한이죠. 주말 날씨 궁금한데요.

[공상민]

이번 주말에는 절기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겠는데요. 전국적으로 저기압이 남동진하는 남부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21일 새벽까지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동풍이 지형에 부딪혀 내리는 강원 영동 지역으로는 주말 내에 강수가 이어지겠는데요. 동풍이 강화되는 20일 저녁부터 21일 아침까지는 시간당 1mm 내외의 강도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많은 강원 중북부 산지 중심으로는 최대 4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수도권 지역은 온화하긴 하지만 강원 지역은 눈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 될 것인데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영동 지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눈이 예보되어 있어요. 얼마나 내리는 건가요?

[공상민]

이번 올림픽이 시작하자마자 눈과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강원 영동 지역으로는 동풍의 영향으로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저녁 무렵부터는 강릉 지역으로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서 비 또는 눈의 형태로 강수 형태가 바뀌겠지만 시간당 0.5mm 미만의 강수량이 매우 적어서 강설로 인한 대설특보가 발표되거나 하지 않겠고요. 하지만 약한 비 현상으로도 고도별 기온에 따라서 강수 형태가 변화하기 때문에 개막식 전후로 도로교통을 이용하실 때는 도로 살얼음 등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눈은 괜찮을 것 같은데 뭔가 비가 내린다고 하면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어쨌든 올림픽 잘 치렀으면 좋겠고요. 내일 영동 지역에 내리는 눈이 습기를 머문 습설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습설이 전에도 여러 번 얘기가 나왔었는데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공상민]

일반적으로 강원 영동에 내리는 강수 현상은 해상에서 습기를 많이 머금은 채로 유입되어서 지형에 부딪히면서 발생되기 때문에 습설의 형태를 띠게 되고 아무래도 습설이다 보니까 다른 눈보다는 조금 무거운 형태를 띠게 됩니다.

[앵커]

좀 무겁다. 또 다른 것 주의해야 될 건 없을까요? 잘 언다거나 그런 건 없나요?

[공상민]

습기를 많이 머금은 눈일수록 같은 적설의 깊이이더라도 상대적으로 무거울 수밖에 없겠고요. 특히 이번에는 강원 중북부 산지 중심으로 최대 4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많은 눈이 예상된 지역에서는 눈 무게로 인해서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과거에도 습설 때문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났던 적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약한 가건물이 있는 분들은 미리 눈을 치우는 방식으로 예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원론적인 얘기들, 왜 기온이, 또 이렇게 기호가 바뀌나, 이것을 여쭤보고 싶은데 올 겨울에 유독 눈과 비가 많이 내리는 것처럼 느껴져요.

이례적인 것 같은데요. 이례적인 것 맞죠?

[공상민]

겨울철에 기온이 1도 변화하면서 눈과 비가 형태가 좀 바뀌게 되겠습니다. 비가 눈이 되기도 하고, 또 1도 낮아지면서 눈이 녹아서 비가 되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이런 현상은 좀 이례적이기보다는 기온에 따라서 강수 형태의 변동성이 매우 큰 겨울철 우리나라의 강수 현상의 특징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해상에서 불어들어오는 따뜻한 공기가 내륙에, 육지에 찬 공기를 만나는 경계에서 강수 시스템이 이렇게 발달하기 때문에 눈과 비가 경계가 되는 기온에서 강수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겨울철 우리나라의 강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고, 말씀하신 것처럼 올겨울에 강수가 이례적이라는 것은 전체적으로 겨울이 지난 이후에 기후적으로 조금 전 세계 기후변화 감시 요소를 분석한 이후에 강수 특성을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겨울 강수량을 봐야 하는 거겠죠. 겨울이 끝나가는 동안에 강수가 더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음 주초에 다시 추위가 찾아오는 것으로 저희가 그래픽을 보여드렸었는데 얼마나 추워질까요? 추워진다 그러면 너무 추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거든요.

[공상민]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주말에는 기온이 높겠지만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다음 주에는 북서쪽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감하겠는데요.

25일까지는 평년보다 5도 이상 기온이 떨어져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춥겠고요.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따라서 건강관리나 동파 방지 및 시설물 관리에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최저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집니다. 제가 체감상일지는 모르겠지만 기온이 올랐다가 떨어지는 폭이 크게 느껴지는 감이 있거든요. 갑자기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던데 이게 이유가 있는 건가요?

[공상민]

우리나라 삼한사온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기압계가 이렇게 자주 변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데요. 이번 주말까지는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나가는 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면서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통과 이후에는 찬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북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강하게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감하겠는데요. 이로 인해서 다음 주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다시 한 번 한파에 대비하셔야겠다는 점 강조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기압끼리 싸우는거군요. 저기압이 힘을 내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어제 기상청이 한 달 날씨 전망을 발표했죠? 2월 날씨 어떻습니까?

[공상민]

기상청에서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2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많은 강수량을 전망하였지만 이번과 같이 예측성이 떨어지는 블로킹 현상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또 앞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전망의 변동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장기권에 들어오는 시점에서 기상청 최신 예보를 꼭 참고하셔서 생활하는 데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 인터뷰 전에 영상으로 짧게 여러 가지 소개해 드렸었는데 제주 지역 아이가 너무 따뜻하다, 또 매화꽃이 피었다, 이런 얘기가 들리고 있는데 제주는 얼마나 따뜻한 건가요?

[공상민]

지난 1월 4일에 매화가 발화한 이후에 기온이 그 이후에도 평년보다 계속 높게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발화 이후에 낮 최고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매우 높게 유지되면서 평년보다 2~4도 정도 높았고요. 개화 전일인 14일은 낮 최고 기온이 18.4도로 평균보다 10도 이상 매우 높았던 특징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주 지금 매화가 보통 언제 피는데 얼마나 빨리 핀 건지도 궁금하네요.

[공상민]

올해 매화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월 15일에 공식 개화를 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25일이 빨랐고요.

평년보다는 32일이나 빨랐습니다. 이것은 1973년 기상청 제주 지역의 관측 이래 1월 12일 이후 가장 빠른 것입니다.

[앵커]

물론 앞에 통계 자료들을 비교했을 때.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기온 자체가 1973년부터 통계 작성이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는데 가장 높았대요, 지난해가. 어떤 원인 때문이었는지 분석이 됐습니까?

[공상민]

지난해에 특히 기온이 높았던 원인은 지난해 여름에 특히 기온이 높은 기간이 있었던 것도 있었고요. 그리고 겨울로 접어들면서 작년 12월에 기온이 높았던 것처럼 평균적인 기온이 높을 수 있는 기간이 좀 길었던 그런 특징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게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상기온의 하나의 현상,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공상민] 작년 한 해 가지고 이상기온이라고 말씀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작년 한 해 동안에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높았다는 것은 사실이고요. 앞으로 계속된 기온의 추이를 봐야 되겠지만 기후를 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WMO에서도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언급한 만큼 앞으로 기후적인 평균기온도 잘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어쨌든 데이터를 전 세계적으로 다 뽑아서 얼마나 변화가 있었고 그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딱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만큼까지 최대한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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