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땐 홀로 해외여행, 한달씩 친정 살기"…교사인 여친의 '결혼 조건'

김학진 기자 2024. 1. 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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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결혼 조건을 내건 여자친구를 둔 한 남성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기업 소속인 글쓴이 A씨는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한 지 2년 됐고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여자친구가 조건을 내걸었다"며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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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건이면 나쁠 건 없을듯" vs "조상님이 도우셨다, 헤어져라"
ⓒ News1 DB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일방적인 결혼 조건을 내건 여자친구를 둔 한 남성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다수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 여친의 결혼조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재는 원글은 삭제됐다.

대기업 소속인 글쓴이 A씨는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한 지 2년 됐고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여자친구가 조건을 내걸었다"며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여자친구가 A씨에게 내건 조건은 '방학 때 혼자서 해외여행'과 '방학 때 친정에 한달간 살기', '월급은 각자 알아서. 월급 실수령 비율만큼 공동생활비 갹출', '아이는 신혼 생활 3년 뒤'까지 총 네 가지였다.

A씨는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좀 아닌 거 같다고 하니 '주변에 저렇게 사는 동료 교사 많다. 왜 예민하게 구냐'고 하더라"라며 "이 정도면 결혼이 아니라 룸메이트 구하는 느낌인데 내가 예민한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지금 딱 드는 생각은 나를 사랑해서, 나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 하는 결혼이 아니라 본인 행복을 이루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느낌이다"고 고민했다.

누리꾼들은 "똑같은 조건을 대입해서 공평하게 하면 될 것 같다", "저런 조건에 맞춰서 굳이 결혼이 하고 싶은 건가?", "똑같이 결혼하고 나서도 각자 개인사 챙기면서 행복하게 살면 될 듯", "조상님이 도우셨다. 당장 중단해라", "살아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저 조건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결혼은 두 사람이 사랑해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같이 살아가도 힘든 건데. 저런 조건을 단다는 게 참 애석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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