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치료 6개월 미만` 트랜스 여성, 공익요원으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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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는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이 여성인 '트랜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치료를 6개월 이상 받지 않으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개정안에는 신체검사 대상자 중 6개월 이상 규칙적인 이성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성별불일치자(신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다른 사람)에게 4급 판정을 내린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현행 규칙은 6개월 이상 호르몬 치료를 받은 트랜스 여성은 5급 군 면제 판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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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는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이 여성인 '트랜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치료를 6개월 이상 받지 않으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개정안에는 신체검사 대상자 중 6개월 이상 규칙적인 이성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성별불일치자(신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다른 사람)에게 4급 판정을 내린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4급 판정자는 현역으로 군대에 가지는 않지만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뒤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된다.
현행 규칙은 6개월 이상 호르몬 치료를 받은 트랜스 여성은 5급 군 면제 판정을 받는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정 기간 관찰이 필요한 경우 7급 판정을 받아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성별불일치자 상당수가 계속 재검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민원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국방부는 심각한 수준으로 성별불일치 문제를 겪는 것이 아닐 경우 대체복무가 가능하다고 판단, 규칙 개정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무청과 각 진료과 전문의 등의 심의를 통해 성별불일치 질환자를 포함한 모든 질환자의 군 복무 가능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칙이 개정되면 4급 판정을 받은 분들이) 훈련을 받게 될 텐데 충분히 여건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되도록 사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전환 수술을 받아 법적 성별이 여성이 된 경우 병역판정 신체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수술을 받았지만 법적 성별이 바뀌지 않은 경우에는 육안 확인을 거쳐 5급 군 면제 판정이 내려지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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